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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끝…이커머스 상장 'GO' or 'STOP'?

  • 송고 2022.05.12 14:53 | 수정 2022.10.25 18:4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컬리·오아시스·SSG닷컴·11번가 등 e커머스 기업공개 표명

美긴축에 국내외 증시 불안정…엔데믹도 새로운 경영 시험대

대부분 관망기조 "최적 상황에 증시 입성…준비하면서 판단"

ⓒEBN, 픽사베이

ⓒEBN, 픽사베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e커머스 업계가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봉착했다. 미국 통화 긴축에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상회복 기조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로 e커머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붙들고 있어서다.


IPO(기업공개)를 단행할 경우 기업들이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을 지, 아니면 상장 연기를 선택할 지에 대해 시선이 모아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종 앱스토어 사업자인 원스토어는 지난 앞서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흥행 실패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원스토어는 공모가를 낮춘 후 상장을 강행하려고 했으나 결국 장고의 회의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는 논의 결과 현재 증시 상황에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은 부진한 증시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에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면서 변동성 장세에 들어서다. 최근 코스피는 17개월 만에 26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인 1276.4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불안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상장을 철회한 다수 기업이 나와 상장을 준비해온 e커머스 기업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커머스업계 올해 첫 번째 상장 스타트를 끊을 컬리에 우선 시선이 모아진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e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 중인 컬리는 국내 1호 새벽배송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기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컬리를 비롯한 e커머스 기업들은 매출을 키워왔다.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컬리는 빠르면 오는 7월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가총액은 4~6조대로 거론된다.


다만 대내외 시장 변화가 핵심 변수다. '빅스텝'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도 악재 요소다. 특히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미국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우리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12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2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e커머스 업체들이 운 좋게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우상향 흐름의 견조한 주가를 보이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에 따른 비대면 쇼핑의 성장세 둔화 전망과 물류 투자로 불어나는 적자 폭이 컬리의 최대 걸림돌이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증가했으나, 영업적자는 2177억원으로 전년(1163억원)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신선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해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컬리 측은 "최적의 시장 상황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신세계그룹 통합몰 SSG닷컴과 오아시스,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 안 또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올해 말~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의 다방면의 지원을 받은 대기업형 새내기 상장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서 관측하는 시가총액은 10조원대다.


SSG닷컴 측은 "증시 불안으로 기업공개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한 가운데 SSG닷컴은 연내 언제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공식 밝힌 적은 없다"면서 "SSG닷컴에 투자한 투자사들과도 2023년부터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장 상황에 맞게 증시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벽배송기업 오아시스는 하반기 상장이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오아시스 기업가치를 3조원 안팎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월 홈앤쇼핑을 주주로 손잡을 땐 1조2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오아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57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10년 연속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증시 상황도 중요하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상장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 내용을 충분히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상장 이후에 오아시스의 기업 가치가 안정적으로 지속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는 내년께 기업공개를 염두하고 하고 있다. e커머스 기업 일부는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를 받지 못한다면 '신중 모드'로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내증시는 5월 들어 하락세를 형성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일제히 긴축 가속화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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