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해 '역대 최고 매출' 보인다…3조 클럽 재입성 '정조준'

송고 2022.05.16 15:20 | 수정 2022.10.19 22:27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던파 모바일' 이어 하반기 '히트2' 기대·中 '던파' 매출 상승세

상반기 매출 전망 최소 1723억엔…지난 2020년比 17% 증가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PC·모바일 국내 매출 및 2분기 전망 그래프.ⓒ넥슨

넥슨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축소로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을 앞세운 역대 최고 매출 달성 및 3조 클럽 재가입 가능성이 관측된다.

16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10억엔(9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85억엔(39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감소해 주춤한 모양새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3월 던파 모바일 출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48억엔의 마케팅 및 광고비용을 지출했다. 반면 더던파 모바일은 지난 3월 24일 출시돼 8영업일만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910억엔을 기록한 1분기 매출액은 고무적이다. 넥슨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2020년 1분기(828억엔)보다 확대됐다.

특히 2분기에는 던파 모바일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가파른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도 지난달 직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도 2분기 실적 전망치로 813억엔~873억엔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45~56% 증가한 수치로, 이 또한 지난 2020년 2분기 매출액(644억엔)보다 많다.

넥슨이 전망한 2분기 최소치인 813억엔을 적용하면, 상반기 총 매출액은 1723억엔이다.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 상반기(1472억엔)와 비교해 251억엔이나 많다.

넥슨이 지난 2020년 역대 최고매출액을 달성한 배경에는 5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7월 '바람의 나라: 연' 출시 효과 덕분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출시한 'V4'의 견조한 매출이 더해졌다.

올해 상황도 유사하다.

상반기 던파 모바일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히트2'와 '프로젝트 D' 출시가 예정됐다. 또 넥슨의 캐시카우(Cash Cow)인 '던전 앤 파이터' 중국 매출 반등 지속도 기대된다.

던파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디렉터가 지난해 라이브 서비스로 복귀했다. 윤 디렉터 복귀와 함께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 게임성 개선 작업이 이어지고,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효과로 넥슨의 1분기 중국지역 매출은 297억엔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넥슨 관계자는 "1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올 2분기에는 던파 모바일의 성과가 온기반영 되고, 피파 온라인4와 중국 던파 역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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