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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주류업계, 대목 앞두고 발동동

  • 송고 2022.06.09 10:59 | 수정 2022.10.21 14:2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하이트진로 소주 출고량 보름 만에 21% 더 줄어

오비맥주 카스 출고, 평소 대비 20% 수준에 그쳐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에 무게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주류가 적재되고 있다.ⓒ연합뉴스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주류가 적재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노총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에 주류업계가 여름 장사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데믹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던 주류업계는 예상치 못한 출고량 급감에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3분기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생산된 소주의 일평균 출고량은 평소 대비 38%까지 줄었다. 두 공장의 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파업에 불을 지핀 지난달 중순 일평균 출고량(59%)과 비교하더라도 보름 만에 21%나 더 떨어진 수치다.


지난 7일에는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소주 출고가 완전히 중단되기도 했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이곳으로 집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트진로가 안전상의 이유로 제품 출고를 잠시 멈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튿날 출고를 재개하긴 했지만 1~2일 분량을 겨우 옮기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출고 지연에 편의점 발주도 제한됐다.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이어 비교적 재고를 넉넉히 확보해뒀던 CU도 지난 8일부터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을 하루 1박스씩만 발주하기로 했다. GS25는 아직 소주 발주 제한에 나서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소로 들어가는 소주는 동나기 직전이다. 그동안 도매상들이 직접 운송에 나섰으나 최근 화물연대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출구를 막고 있고 육탄전 등을 벌이고 있어 외부 차량이 진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도매상들에게 공장 방문을 지양하라는 공지를 보낸 상태다.


그나마 맥주 출고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생산처인 홍천과 전주공장은 화물연대 파업을 겪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테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직후 한 달간 출고량이 직전달보다 95% 오르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 판매량을 거의 회복했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시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시위.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소주 출고가 계속 줄게 되면 하이트진로 실적에는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주는 하이트진로 매출의 60%를 차지, 맥주의 2배 규모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3월부터 맥주 출고가를 인상한 게 피해를 일부 상쇄할 수는 있겠으나 파업 장기화 시 3분기부터는 실적 하락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도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오비맥주 주류 출고는 평소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오비맥주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카스 출고가 지연되고 있어 매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장기화될 것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와의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난 2일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1차 교섭을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았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우리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없으면 총파업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은 지난 8일 오전 10시 기준 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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