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단체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충격을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부채와 영업손실에 허덕이다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소상공인은 이제 겨우 악몽에서 벗어나 손님 맞을 채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은 소상공인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로, 일상 회복을 바라는 희망을 다시 멈춤으로 이어져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운 지경에 치닫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단체는 "급격한 유동성 증가와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금리 인상까지 겹친 대한민국 경제는 삼중고에 놓여 있는 처지"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 중단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물류 대란의 피해 없이 조속한 시일 내 물류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파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