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탑석, 전용84㎡ 5억6770만~6억2810만원 분양
의정부·양주, 저가 분양 봇물…실거주자 주목해 볼 만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 인상, 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예고했다. 주택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심사 제도 손질 가능성을 언급한다. 건자재·인건비·토지값 상승분이 그대로 새 아파트에 반영될 분위기다. 분양가 오를 일 만 남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와중에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에서는 분양이 몰렸다. 17일 하루에만 4곳의 모델하우스가 오픈하고 청약 일정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물량이 전용 59~84㎡로 구성된 '실거주 적합 주택'이다. 분양가 상한제 개편 직전에 청약 일정을 시작하는 마지막 '최저가 분양 아파트'로 보면 된다.
이날 분양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의정부시 용현동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탑석'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의 중형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09가구 △59B 60가구 △59C 63가구 △74A 118가구 △74B 77가구 △84A 132가구 △84B 77가구로 구성된다.
의정부역과 가깝고, 교육시설, 대형마트, 아파트 등 생활인프라가 조성된 만큼 수도권 교외 신도시 중 거주 여건이 가장 좋다.
무엇보다 좋은 이점은 분양가다. 전용84㎡ 5억6770만~6억2810만원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500m거리에 위치한 탑석센트럴자이 전용84㎡의 최근 매매 호가(약 9억1000만~9억9000만원)의 절반에 내 집을 살 수 있다.
교통호재도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예정된 탑석역(2025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양주 덕정~의정부~삼성역~수원을 잇는 GTX-C노선(2027년 개통 예정)도 근거리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해서인지 건축 자재나 마감재, 실내 구성은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와 큰 차이가 없다. 가구 배치, 거실 구성, 대피시설은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1군 건설사 다운 디테일을 보인다.
주방에 삼성전자(비스포크 키친핏) 냉장고를 빌트인 할 수 있는 냉장고장을 설치할 수 있고, IoT시스템, 천장형 공기청정·제습기 시스템도 빌트인이 가능하다. 알파룸(자투리 공간 또는 서비스 면적), 저장공간(팬트리) 구성을 개방, 폐쇄, 확장할 수 있는 점도 동일하다.
신동아건설도 이날부터 '의정부역 파밀리에Ⅰ'을 분양한다.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하며 지하철역 3분 거리의 주상복합 시설이다. 지상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84㎡ 단일평형, 82가구로 구성된다. 다만 분양가격은 5억9100만~6억5700만원으로 인근 단지 대비 1억원 이상 높다. 이에 신동아건설은 계약금 10%, 중도금은 60% 중 50%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 부담을 낮췄다.
인접한 양주시에는 SM경남기업이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B4블록)'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총 458가구로 조성되는데, 바로 옆에 분양하는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B5블록, 283가구)'을 더하면 총 741가구의 중형 단지가 형성된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4억7000만원 수준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