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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사라진 대한항공, 고유가·환율 발목 잡을라

  • 송고 2022.06.22 10:32 | 수정 2022.06.22 10:35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IATA, 2022년 항공업계의 연료비 1920억 달러

항공사 운영비에서 연료비 24% 차지…전년 대비 28% 증가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대한항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대한항공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도 이 같은 수요회복과 더불어 화물 증가로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유가와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업계의 연료비는 2022년 총 19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브렌트유 배럴(Brent barrel)당 평균 가격이 101.2달러를 넘어서며 운영비의 약 24%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운영비의 19%를 차지했던 2021년 연료비 1030억 달러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연료 소비량은 2021년 600억 갤런(gallons)에서 2022년 840억 갤런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항공사의 유류비가 증가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4만2900~33만9300원으로 전달(3만7700~29만3800원)에 비해 최고 4만5500원 올랐다. 이는 지난달 19단계보다 3단계가 오른 22단계가 적용된 것이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항공권 가격에 일부 전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공시 운임의 상한선 이하로만 항공 운임을 책정할 수 있고,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17일 기준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77.08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28.9% 상승하는 등 유류할증료는 다음달에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약 3000만 달러(약 357억원)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항공업계의 연료비 현황ⓒ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세계 항공업계의 연료비 현황ⓒ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여기에 미국 등 글로벌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우려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은행도 다음달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사는 항공기 구매시 리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부채로 기록돼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평균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연간 약 4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328억원의 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여객 수요는 조금씩 회복 중이라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국제선 여객수는 79만6954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8.45%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이와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및 원화 약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3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 하고 있으나, 화물 수익은 1분기와 유사한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가 상승과 고환율, 금리 인상 기조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소비재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산업군에 비해 고정비 비중이 30~40에 달하는 항공사 특성상 비용 절감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금리와 물가 상승은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달러 강세 현상도 부채 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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