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서 '벤틀리 타워 그랜드 오픈' 행사 개최
지난해 벤틀리 한국에서 총 506대 판매…전 세계 6위
벤틀리, 10년간 4조 투자…2025년에 전기차 공개
상류층의 전유물 벤틀리가 한국에 세계 첫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했다. 벤틀리는 이른바 ‘벤틀리 타워’를 통해 한국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벤틀리는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벤틀리 타워에서 ‘벤틀리 타워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니코 쿨만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등이 참석했다.
벤틀리 타워는 총 10층 규모로 1층, 2층에는 벤틀리의 주력 모델인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등이 전시돼 있다. 3층에는 벤틀리의 공식 딜러 파트너인 벤틀리 서울의 공식 인증중고차 서비스인 ‘CERTIFIED BY BENTLEY’ 전시장이 위치해 있다.
인증중고차 서비스는 벤틀리 공식 기술자가 안전과 성능, 차량 내외관 상태 등 79가지 항목을 직접 확인한다. 실주행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한 차에만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CERTIFIED BY BENTLEY’ 이용 고객은 주행거리에 관계 없이 12개월 연장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벤틀리 신차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틀리 타워의 핵심은 4층이다. 4층의 이름은 ‘벤틀리 익스퍼리언스 라운지’로 벤틀리의 4대 철학인 장인정신, 혁신, 성능, 지속가능성 등을 콘셉트로 잡았다. 8층과 9층은 정기 점검과 일반 수리를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10층은 판금, 도장 등 차량 수리를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벤틀리는 판금·도장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고, 실제 기술자들은 영국 본사에서 정비 교육을 받고 실무에 투입됐다.
이날 벤틀리는 한국에서의 성과와 향후 전략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은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시장 2위, 전 세계 시장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벤틀리는 한국에서 총 5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차량별로 플라잉스퍼 270대, 컨티넨탈GT 121대, 벤테이가 115대 등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총 263대가 판매된 가운데 상반기까지 총 34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굉장하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의 럭셔러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고 있다”고 치켜 세웠다.
쿨만 총괄은 “벤틀리 타워는 한국 시장에 대한 벤틀리의 생각과 자신감을 보여준다”면서 “벤틀리 펜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향후 10년간 영국 본사 ‘드림 팩토리’에 25억 파운드(한화 약 4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 매년 1개 차종씩 5년간 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는 보증연장 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 오너들은 기존 제조사 보증 외에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보증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벤틀리 큐브(전시장)를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 벤틀리 큐브를 새롭게 공개한다.
이날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은 “벤틀리는 향후 100년을 내다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럭셔리 경험을 고객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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