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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폭 넓히는 허진수…SPC, 3세 경영 힘 싣나

  • 송고 2022.06.27 15:23 | 수정 2022.10.21 14:3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이머징 마켓' 동남아 정조준…하반기 유럽·북미 시장 키울 듯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관련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허 사장은 지난 7년간 글로벌 BU장을 역임하며 파리크라상의 주요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아시아권역 진출을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 받는다. 오는 하반기에는 파리바게뜨 영국 점포 출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차기 SPC그룹 수장을 맡을 후계 자리에도 윤곽이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점포를 확장했다. 특히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특화 매장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최근 오픈한 싱가포츠 래플스시티점은 영국 차(茶)문화가 발달해 있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티하우스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함께 모여 음식을 즐기는 특성을 반영해 최근 오픈한 매장 위주로 식사 메뉴를 강화했다.


동남아시아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으로 평가 받는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해 7.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 11년 만에 최대폭을 달성했고 인도네시아는 역성장을 끝내고 지난해 2분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동남아 시장은 코로나19 침체기를 끝내고 최근 소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뒷받침되어야 규모를 키워갈 수 있는만큼 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은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아예 현지에 공장을 세워 공급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 접근성이 좋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가 공장 부지로 낙점됐다. 파리바게뜨는 이곳에 400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의 빵공장을 내년 6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물류비를 줄일 수 있게 돼 운영 효율까지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외 사업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올해 초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주문한 부분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당시 △품질 초격차 △기업문화 혁신 △프랜차이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3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R&D(연구개발) 허브 체계를 구축하고 7개국(중국,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해외 사업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건립하기로 확정하면서 허 사장도 한시름 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반기는 유럽 시장에 눈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영국법인을 설립하고 런던 템즈강 인근에 1호점 출범을 준비 중이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빵 소비가 큰 시장이다. SPC 관계자는 "영국 런던 1호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언급했다. 하반기는 북미 시장에서도 신규 점포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유럽과 북미 시장 확장 여부에서 허 사장의 연간 성적표가 결정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SPC그룹이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그룹 핵심 계열사와 핵심 사업을 모두 허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보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허 사장이 차기 지휘봉을 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파리바게뜨 캄포디아와 인도네시아 지점들은 예상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력 매체가 선정한 '프란차이즈 기업 톱(Top) 400'에서 파리바게뜨가 3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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