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무더위보다 '치맥'…오비·교촌 총출동 '대구치맥페스티벌' 막 올려

송고 2022.07.07 09:12 | 수정 2022.10.21 14:41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코로나 이후 3년만 개최…100여개 업체 5일간 참가

포토존·즉석 사진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오비맥주 카스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EBN

지난 6일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년 만에 재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한 국내 오프라인 행사 중 손꼽히는 큰 규모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9년까지만해도 매년 100만명이 찾는 상징적인 음식문화축제였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은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천막 부스들로 빼곡하다. 두류공원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두류야구장 내 메인 행사장이 나타난다. 1만3000평이 넘는 대규모 행사장은 34도까지 치솟은 무더위에도 삼삼오오 모인 지역 주민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치킨을 주문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EBN

이곳 메인 행사장에는 OB맥주 카스(CASS) 부스를 중심으로 교촌치킨 등 10개 치킨 부스와 맥주 부스들이 자리하고 있다.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카스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카스는 7년 연속 치맥페스티벌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알렉스 OB맥주 총괄마케팅 부사장은 "치맥은 한국에만 있는 단어이자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라며 "치킨과 맥주 모두 기쁜 순간을 축하할 때 함께하는 것들로 엔데믹을 환영하는 의미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맥주의 나라 벨기에에서 온 알렉스 부사장은 치맥페스티벌을 이번에 처음 경험한다.

카스 부스는 맥주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카스 포토존에서는 포스터를 배경으로 '올 뉴 카스' 병 조형물을 활용해 카스 모델처럼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포토 키오스크를 통해 즉석 사진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맥주컵을 모아오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행사 내내 진행된다. 이 맥주컵은 친환경 생수 브랜드 아임에코와 협업해 제작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소재 친환경 컵으로, 카스 부스에서는 컵을 2개 이상 모아온 고객들에게 경품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한다.

교촌치킨은 이곳에서 신메뉴 '블랙시크릿'을 처음 선보인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치맥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교촌 수제맥주(한라산, 백두산, 금강산)도 함께 판매해 방문객들이 신메뉴를 사전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신메뉴는 이달 14일 정식 출시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식음료업체들은 올해도 1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날에만 수만~수십만명이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OB맥주 관계자는 "오후 3시까지만해도 이게 될까 싶었는데 두 시간만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면서 "주말에는 대낮부터 부스가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장 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고객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치맥 페스티벌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0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달 6일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했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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