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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내가 잡는다"…퀵커머스, 저가경쟁 승부

  • 송고 2022.07.27 14:56 | 수정 2022.07.28 09:3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3대 배달플랫폼 요마트·B마트·쿠팡이츠마트 중 요마트 최저가 선봬

전국 수퍼마켓 GS프레시와 손잡은 요마트, 원가·상품 경쟁력 확대

ⓒEBN, 각사, 픽사베이

ⓒEBN, 각사, 픽사베이

한국형 요마트(요기요 장보기앱)와 글로벌계 B마트(배달의민족 장보기앱)와 쿠팡이츠마트(쿠팡 장보기앱)가 고물가 시대에 장보기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며 격돌하고 있다.


음식배달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고 장보기 퀵커머스(즉시배송)로 거듭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치솟는 물가에 배송 속도를 넘어 상품의 질과 가격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장보기앱 요마트·B마트·쿠팡이츠마트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퀵커머스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퀵커머스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1시간 만에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이다. 배송 가능 상품은 정육, 채소 등의 신선제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해 일명 '장보기앱'으로 불린다.


그간 퀵커머스는 단시간 상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싸다는 인식을 받아왔다. 배달 수수료가 오르고 물류시스템 작동과 재고 관리가 기민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강남 기준 마트별 판매가격 비교, 행사가 포함ⓒEBN 취합

최근 강남 기준 마트별 판매가격 비교, 행사가 포함ⓒEBN 취합

하지만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점점 지갑을 닫으려는 소비 심리를 내보이자 퀵커머스업체들도 저가 경쟁에 참여해 장보기 수요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밝힌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향됐다.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도 5.1%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였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요마트는 경쟁사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날 강남 기준 바나나 1손의 경우 요마트는 3980원, B마트는 4980원, 쿠팡이츠마트는 52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감자 1.2kg은 요마트 4200원, B마트 6390원, 쿠팡이츠마트 4640원에 거래됐고, 한우 국거리(300g)는 요마트 1만7800원, B마트 2만900원, 쿠팡이츠마트는 1만8530원에 판매됐다. 약 23가지 품목에서 요마트가 전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차별화는 GS리테일 컨소시엄으로 인수된 요기요가 GS리테일의 전국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데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됐다. 요마트와 연계한 전국의 300개 GS더프레시 매장이 요마트와 합세하면서 요마트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요기요는 직전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한국법인일 때도 요마트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과거엔 지역별 도심물류센터(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상품의 배달해왔다면 지금은 기존의 GS더프레시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일단 임대료 걱정을 덜게 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요마트 측 설명이다. 또한 GS더프레시라는 오프라인 수퍼마켓을 배달앱에 그대로 가져다놓은 형태다 보니 요마트 취급품목(1만여개)은 B마트(7000개)보다 42% 많다.


이같은 측면에서 업계에선 요마트를 '한국형 퀵커머스'로 분류하고 있다. B마트와 쿠팡이츠마트의 대주주가 글로벌 자본이라는 측면에서 대조되는 지점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GS더프레시 마트 상품을 즉시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는 요마트는 경쟁사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원가 경쟁력이 커 판매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면서 "서비스가 편리해 비싸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퀵커머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장보기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요마트가 GS리테일의 편의점·홈쇼핑 등과 손을 잡으면 퀵커머스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앞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국 1만5000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한 유통사는 GS리테일뿐"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시장에서 합병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 일환으로 올해부터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와 합병 시너지 창출을 통해 현재 15조5000억 원 규모인 거래액을 2025년 25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증권가는 올해 2분기부터 편의점 영업 정상화, 호텔 투숙률 회복 등으로 GS리테일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3분기 부터는 이커머스 사업인 요기요, 쿡캣 등 디지털 사업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GS리테일(컨소시엄)은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한 후 지난 5월부터 '요마트'를 본격 재개했다. 쿠팡 로켓배송 서비스를 지휘했던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도 영입했다. 퀵커머스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일환으로 3분기 요마트는 고물가 시대, 저가 경쟁력을 무기로 경쟁사 B마트, 쿠팡이츠마트와 본격 격돌할 전망이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외출이 증가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잠깐 줄기는 했지만 배달플랫폼의 장보기 서비스 범위가 커지고 고물가에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배달플랫폼이 장보기 서비스 등 종합배송 플랫폼(e커머스)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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