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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계약금 5%·무이자·옵션無…안성·평택 미분양 밀어내기 사활

  • 송고 2022.08.01 16:31 | 수정 2022.10.24 16:46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등 3개 단지 분양대행사 동원

분양대행사측 "전매·갭투자도 가능"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사진 왼쪽)와 '공도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오른쪽) 모델하우스ⓒEBN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사진 왼쪽)와 '공도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오른쪽) 모델하우스ⓒEBN

"준공한지 2~3년 지난 단지들 시세를 먼저 보시는 게 좋아요. 안성, 평택쪽 단지는 대부분 '미분양'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웃돈이 상당합니다. 안성은 적어도 1~3억원, 평택쪽은 기본이 2배 올랐어요."


1일 방문한 경기도 안성시 '공도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평택시 '안중하양휴먼빌 퍼스트시티' 등 3개 단지 모델하우스에서 들은 대동소이한 감언이설이다.


경기도 평택시와 안성시에서 미분양 단지 선착순 분양이 늘고 있다. 미분양 해소가 벅찬 시행·시공사들은 높은 영업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 '분양대행사'를 동원하며 일명 '조직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금융 혜택, 가격 상승 기대감, 구매 혜택 등을 강조하며 분양 분위기를 띄우는 중이었다. 다만 견본주택을 찾는 내방객은 많지 않았다.


우방아이유쉘에스티지는 올해 1월 초 진행된 청약에서 전체 물량 916가구 중 341개의 청약 통장만 접수됐다. 공도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 역시 400여가구 모집에 200여개의 통장만 접수되며 대거 미분양 사태를 맞았다.


"미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계약금을 넣으셔도 등기 이전까지는 무주택자로 간주돼요. 청약통장 자체가 필요 없는거죠. 일단 지금 저가 물량 잡아 두시고, 나중에 좋은 물량 나오면 그쪽에 청약통장을 사용하시면 좋죠." 현지 분양관계자의 조언아닌 조언이다.


두 단지 시행사들은 미분양 주택을 선착순 분양으로 계약할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계약금 5% △무이자 또는 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을 언급한다. 금융, 옵션, 계약금 할인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이라는 설명이다.


"분양가격이 조정(할인) 된 물량은 없나요?"라고 묻자 "아직요"라는 답변이 즉각 나왔다.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 대비 최소 1억원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이점이 확실히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비인기 층 물량은 즉각 분양, 구매시 우대 등의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차이점은 '공도세트럴카운티 에듀파크'의 경우 유상옵션 사양 대부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 정도다.

ⓒEBN

ⓒEBN

대부분의 분양업체 관계자는 현재 분양이 대부분 완료돼 잔여 물량을 선착순 분양 중이라는 설명을 더했다.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분양 관계자는 "계약은 꽤 진행된 상태이고 이르면 이달 4일 중도금 납부가 시작된다"라며 "보통 전체 물량의 70% 정도는 판매가 돼야 중도금 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볼 때 물량이 꽤 나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 측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워낙에 많고, 이미 핵심 입지에는 주요 단지들이 조성된 상태"라며 "경쟁 상품들과 차별성이 크지 않고 분양가와 실거래가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 단지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중인 안성 아파트 단지ⓒEBN

공사중인 안성 아파트 단지ⓒEBN

문제는 분양 부진이 최근 10개월 사이 이어지고 있고 미분양 물량 소진 속도도 더디다는 점이다. 또한 안성과 평택은 지난 1년간 갭투자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임대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다.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9월 이후 진행된 거래의 18.1%가 외지인 또는 매매 후 임대(전세)로 내놓은 물량이었고, 안성시 역시 19.3%의 거래가 갭투자였다.


공급 물량도 많다. 안성에서는 내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진사, (99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건설은 이달 화양지구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 등 2개 단지 청약을 시작한다. 두 개 단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1979가구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하반기 현대건설은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 1571가구, 한화건설은 995가구, 서희건설은 555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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