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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 6.3%↑, 외환위기 이후 최고폭…두달 연속 6%대

  • 송고 2022.08.02 09:17 | 수정 2022.08.02 09:1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석유류 오름세 주춤했지만 농축수산물·외식비 파죽지세 물가

생활물가지수 7.9% 상승…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4.5%↑

통계청 "올해 연간 물가 상승세는 5% 뛰어넘을 가능성 높아"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잇달아 오르면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기름값 오름세는 완화됐지만 외식비,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이 상승폭을 키우면서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세는 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일 통계청이 밝힌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뛰었다.


이는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치솟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최고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로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 더 뛰었다.


두 달 연속 6%대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오른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이르렀고 이후 지난 5월 5.4%, 6월 6.0% 등으로 무섭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은 우선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부문이 주도했다. 두 품목의 기여도는 각각 3.11%포인트(p), 1.85%포인트다. 7월 물가 상승률 6.3% 중 4.96%포인트에서 두 품목이 차지한 것이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뛰었다.


석유류 중에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가 일제히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는 빵(12.6%)의 상승 폭이 컸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 전달(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생선회(10.7%), 치킨(11.4%) 등 외식이 8.4% 올랐고 보험서비스료(14.8%)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3%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외식비 상승에 대해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재료비 인상,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와 대면서비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3월 0.4%까지 떨어진 바 있는 농·축·수산물은 다시 올랐다.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인 7.1%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가 25.9% 치솟았다.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등이 파죽지세로 올랐다.


돼지고기(9.9%), 수입 쇠고기(24.7%) 등이 올라 축산물은 6.5% 상승했다. 수산물은 3.5% 올랐다.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도 15.7% 상승하며 전월(9.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로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상승에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4월(14.1%) 이후 가장 높은 13.0%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2009년 3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통계청 측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폭이 커졌다"며 "다만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상승세는 조금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많지만 최근 들어 이런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조금 완화하는 조짐을 보인다"며 "지난해 8, 9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8월에는 물가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보면서 올해 연간 물가가 5%는 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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