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4조5942억원, 전년比 22.3% 늘어…영업이익은 3.6% 증가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 47%로 확대…미국에서만 만두 매출 67% 껑충
CJ제일제당이 바이오 및 글로벌식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에 매출 4조5942억원, 영업이익 3934억원의 경영 실적(CJ대한통운 제외)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2.3%,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에 2조6063억원의 매출(전년비 +17.8%)과 1677억원의 영업이익(+29.1%)을 기록했다. 전체 식품 매출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크게 늘었다.
미국(전년비 매출 +21%)뿐 아니라 유럽(+28%), 중국(+32%), 일본(+16%)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에서만 그로서리 만두와 냉동레디밀 매출이 각각 67%, 60%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3896억원을 기록했다.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뛰었다. 영업이익은 1년 만에 14.6% 증가한 22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을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668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93.9% 쪼그라들었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지난 5월 본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 PHA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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