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소공동 본점 '맛집 본좌'로 귀환했다

송고 2022.08.18 09:44 | 수정 2022.08.18 09:46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오는 19일 서울 소공동 본점서 인기다이닝 맛집 대거 오픈

올해 5~7월 롯데백화점 식음료 매출 전년比 50% 신장세

'돈이찌'의 스테이크동.ⓒ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인기 다이닝 맛집을 대거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리오프닝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식음료(F&B) 메뉴가 호평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5~7월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SNS 인기 맛집들을 중심으로 7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다이닝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본점 지하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서울을 대표하는 돈가스 맛집으로 손꼽는 곳들로, 주말엔 3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제제'와 도삭면 맛집으로 TV에 소개된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구테로이테' 등이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스낵 팀장은 "리오프닝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배달보다는 직접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트렌드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본점 델리 코너도 테이크 아웃 중심에서 다이닝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맛집까지,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13층에 일본의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가 오픈했다. 창업자 타카다 씨가 고기를 썰고 있다.ⓒ롯데백화점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강남역에서 보양식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땀땀'에서는 본점 입점을 기념해 양질의 등갈비와 살코기를 푹 고아 만든 '바쿠테(땀땀 보양 국밥)' 메뉴를 최초로 선보인다. 송리단길 맛집으로도 유명한 덮밥 전문점 ‘돈이찌’는 일식 최고 보양식으로 꼽히는 ‘치카라동’을 본점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지난 12일 본점 13층에는 일본 나가사키의 명물로 꼽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가 국내 최초로 열었다. '분지로'는 일본 내국인들에게는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규슈 지역 방문 시 꼭 먹어야 하는 '인생 돈카츠' 맛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점포 확장이나 프랜차이즈 등을 고사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랜 협의와 준비 끝에 본점에 국내 공식 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창업자인 타카다의 장인 정신과 비법이 담긴 로스 카츠, 히레 카츠, 에비 후라이 등의 메뉴들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총 12개의 신규 브랜드 중 7곳이 유통사 최초 입점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식부터 중식, 일식, 멕시칸, 베트남, 카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이닝 메뉴를 보강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 셀프로 진행되던 기존 델리 매장과 달리, 테이블까지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13층에 새로 오픈한 '분지로'의 돈카츠.ⓒ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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