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주택담보대출금리 8%대 예상
건축비 상승에 분양가도 지속 상승
금리부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관심 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분기 이후 9월 둘째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89개 분양단지 가운데 1순위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가 금융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건설비용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제공을 늘리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2.5%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 였음을 감안하면 약 1년 새 2%가 오른 수치다. 이 같은 금리 인상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올해 연말 8% 대로 오를 가능성이 대두된다.
분양가 상승도 지속중이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이달 2.53% 인상키로 했다. 지난 7월 1.53% 인상에 이어 두 달 만의 추가 인상이다. 또한 철근·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건축비용이 급증하고 있어 분양가 상승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469만 8200원으로 전월 대비 1.14%가 올랐다. 지난해 8월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400만 85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년 사이 4.92%가 오른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9월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첫 자이 브랜드이자 음성군 최대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음성 IC가 있어 차량을 통한 교통여건이 좋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서 '경산 2차 아이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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