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한화그룹의 육해공 방위사업 역량 집중으로 추가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계열회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신주 1억443만주를 2조원에 인수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로 대우조선해양 지분 24.7%를 확보한다. 이외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올해 안 기업 실사와 최종 투자자확정, 본계약 체결 과정을 거쳐 연말 기업 결합심사를 신청하게 되고 내년 1분기 중 기업 결합심사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인수가 마무리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였던 한국산업은행 지분은 55.7%에서 28.2%로 축소된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된 한화그룹 방위사업 역량이 해양 분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며 "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이 추가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으로 영업력·영향력·네트워크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패권 경쟁과 자국 우선주의, 군 현대와 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국방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가운데 육해공 방위사업 역량 결집은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추가 수주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 K-9자주포, 레드백장갑차 등의 추가 수출 계약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가운데 주가 조정은 확실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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