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베트남 중앙은행과 디지털금융 협력방안 논의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킴 아잉 베트남 중앙은행 수석부총재(사진 왼쪽)를 만난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사진 오른쪽)이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받아 권대영 상임위원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베트남중앙은행(SBV) 수석부총재를 만나 양국간 디지털금융 협력방안과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금융분야 FTA 체결국(2015년)이며 금융위와 베트남 중앙은행은 핀테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베트남중앙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전략 및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양국간 디지털 금융혁신 정책을 공유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양국간 금융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개최된 '한·베 디지털금융 심포지엄'에 참석한 권대영 상임위원은 한국의 디지털금융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급성장하고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가 확산됨에 따라 베트남중앙은행은 한국의 핀테크 지원정책과 전략, 빅데이터 및 신용정보 활용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들도 여러 디지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홍보부스를 설치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도 이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면담과 디지털금융 심포지엄은 금융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