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추가 하락 우려 확산…매수심리 '바닥'
규제지역 해제에도 시장 분위기 반전은 미지수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추가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2019년 3월(3/15일, -0.08%)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 ㅏ가격은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9%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보합(0.00%)을 기록한 3곳(금천, 종로, 중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구로(-0.23%) ▼관악(-0.20%) ▼중구(-0.19%) ▼도봉(-0.13%) ▼용산(-0.10%) ▼은평(-0.10%)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14%) ▼산본(-0.10%) ▼파주운정(-0.02%) ▼분당(-0.01%) ▼동탄(-0.01%) 등이 내렸다.
경기와 인천은 ▼부천(-0.07%)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수원(-0.05%) ▼이천(-0.04%) ▼의정부(-0.03%) ▼평택(-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0.1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씩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34%) ▼구로(-0.28%) ▼강동(-0.27%) ▼중구(-0.22%) ▼광진(-0.20%) ▼성북(-0.20%) ▼양천(-0.18%) ▼용산(-0.18%) 순으로 내렸다.
경기와 인천은 ▼인천(-0.12%) ▼부천(-0.09%) ▼시흥(-0.09%) ▼고양(-0.08%) ▼수원(-0.06%) ▼김포(-0.05%) ▼이천(-0.05%)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24%) ▼일산(-0.12%) ▼산본(-0.05%) ▼분당(-0.03%) ▼판교(-0.02%) ▼동탄(-0.01%) 등이 내렸다.
부동산R114는 "정부가 오는 14일부로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소득 등 여건을 갖춘 일부 실수요 위주로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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