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증료 도입 등 올해만 통항료 3번 인상에 선사들 부담
한국해운협회는 최근 수에즈운하청에 공식서한을 보내 통항료 인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통항료 인상을 전면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수에즈운하청에 보낸 공식서한을 통해 “수에즈운하청은 통항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내년도 통항료 인상계획 을 발표함으로써 최근 지속된 운임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통항료 인상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협회는 수에즈운하청에 항의서한을 보낸데 이어 국제해운회의소(ICS) 및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 해운단체 등과 공조하여 수에즈 운하 통항료 인상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에즈운하청은 올해 2월 기본 통항료 6% 일괄인상, 3월 5-10%의 할증료 도입, 5월 할증료를 7-20%로 인상하는 등 올 한해동안 이미 3차례 통항료를 인상한 바 있으며, 2023년 1월부터 모든 선종에 대한 통항료를 15% 일괄 인상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김영무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수에즈운하청은 올 한해에만 할증료 도입을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통항료를 인상, 선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운하 이용자들과의 사전협의나 의견수렴이 없는 일방적인 통항료 인상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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