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15.7억달러…전년비 76.4억달러↓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내고,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경상수지 68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74억4000만달러 적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년도 경상수지 822억4000만달러의 29.5%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 곧바로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넉 달 만인 8월 다시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은 523억2000만달러로 전년 11월보다 12.3%(73억1000만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통관 기준 -28.6%), 화학공업제품(-16.0%), 철강제품(-11.3%)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25.5%), 동남아(-20.7%), 일본(-17.8%)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538억8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0.6%(3억2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가스, 석탄, 원유 수입액(통관 기준) 증가율은 각 44.8%, 9.1%, 21.8%를 기록했다. 반도체(12.4%) 등 자본재 수입도 0.4% 늘었고 승용차(64.0%), 곡물(25.2%) 등 소비재 수입도 0.7%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1월(-2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도 7000만달러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11월 중 18억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0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4억9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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