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8
23.3℃
코스피 2,610.38 40.67(1.58%)
코스닥 781.01 12.03(1.56%)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5,219,000 684,000(0.81%)
ETH 3,304,000 3,000(0.09%)
XRP 726.9 7.9(1.1%)
BCH 442,350 6,300(1.44%)
EOS 645.6 3.1(0.4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경련·경총 통합설…차기 회장은 누구?

  • 송고 2023.01.18 12:49 | 수정 2023.01.18 12:49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의표명으로 손경식 경총 회장 후보 거론

손경식 "전경련·경총 합쳐 美헤리티지 재단처럼 연구기관 돼야"

재계 "각각 이유로 설립된 경제단체, 역량 합쳐 재계 이끌어야"

일부 "전경련, 경총과의 통합 이슈 해소하고 독립 운영 원할 것"

ⓒ각 기관, 연합뉴스, EBN 자료 사진.

ⓒ각 기관, 연합뉴스, EBN 자료 사진.

회장 '적임자'가 없어 인물난에 처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로의 흡수 통합설에 빠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거론되어서다.

손 회장은 경제 단체 두 개를 통합해 미국 헤리티지 재단처럼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 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다만 일부에선 전경련 쇄신 측면에선 더 젊고 참신한 인물이 혁신적으로 경제계를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경총과의 섣부른 통합에 대해 우려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경련 부회장단과의 식사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허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권태신 상근부회장도 사의를 밝혔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6회 연속으로 회장을 맡은 최장수 회장이다. 2017년과 2019년, 2021년 회장 교체기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계속 회장직을 맡아 왔다.


허 회장은 사의 이유로 전경련의 전면적 쇄신 필요를 제시했다. 문제는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이다. 전경련 측은 10대 그룹에서 후임자가 나서 주길 바란 것으로 전해진다.


매번 하마평에 거론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동빈 회장은 그룹 경영에 집중해야한다는 이유에서 전경련 회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자 CJ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손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CJ그룹은 전경련의 회원사이지만, 손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면서도 손 회장은 수차례 전경련과 경총의 통합을 주장해왔다. 지난해 2월 10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손 회장은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합해 미국의 해리티지재단과 같은 연구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총이 지난 5년간 경제단체장 역할을 해왔는데, 이런 단체가 2개씩 있을 필요가 있는가"하고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손 회장은 "국내에 경제 단체는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끌어갈지에 대해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면서 "경제 단체 두 개를 통합해 역량을 모아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두 단체의 역량을 합쳐 국가를 대표하는 경제 연구 재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후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직접 찾은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한국에서도 전문적인 연구와 조사활동을 기반으로 국가발전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싱크탱크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전경련과 경총의 통합된 조직이 가야할 미래상에 대해 에둘러 밝히기도 했다.


손 회장은 최근 재계 인사들에게 "전경련 회원사들이 추대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재계 인사들 역시 조직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경총과 전경련의 통합을 실용적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단체의 통합론이 재부상하는 것은 허 회장이 사의를 밝힌 배경과도 연결되고 있다. 1961년부터 재계 맏형 역할을 했던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5개 경제단체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허 회장의 실망도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이 2011년부터 6회 연속 회장을 맡으면서 간신히 암흑기를 지났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제계 대표 단체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한 전경련에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윤석열정부 들어 경제단체장 만남에서 제외된 전경련이 경총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서로 다른 이유로 다른 시기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나면서 힘을 합쳐 규모를 키울 필요가 제기된 것"이라면서 "전경련이 출범한 1961년에는 맨 손에서 사업을 일구던 창업자들과 정치권 간의 교두보가 필요해 전경련이 탄생했지만, 지금은 기업계와 국가 경제 비전을 논할 때"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경총과 전경련의 통합 때 조직이 일부 통폐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영역이 겹치는 부분은 당연히 통폐합하려고 하고 할 텐데 전경련의 내부 반대가 나올 수 있다"면서 "피인수조직이 되는 전경련 입장에선 경총 조직 눈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통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앞으로는 통합 이슈를 해소하고 독립적인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보다 더 정치적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전경련 측은 "회장단에서 결정할 일"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10.38 40.67(1.5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8 03:26

85,219,000

▲ 684,000 (0.81%)

빗썸

10.08 03:26

85,232,000

▲ 662,000 (0.78%)

코빗

10.08 03:26

85,206,000

▲ 632,000 (0.7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