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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월 수도권 분양물량 24% 공급…경기 한파 뚫을까

  • 송고 2023.02.23 15:06 | 수정 2023.02.23 15:33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3월 수도권에 9836가구 공급

1·3 대책과 기준금리 동결에 분양 가능성 상승

운정자이 시그니처 조감도 스케치ⓒGS건설

운정자이 시그니처 조감도 스케치ⓒGS건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분양되는 물량이 조금씩 소화되면서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다음달까지 총 4개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데 이를 다 소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 전국 35곳에서 2만1397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836가구, 지방 1만1561가구로 지난해 1만2327가구 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는 4만4463가구가 분양에 나섰지만, 올해 같은 기간 9698가구에 그쳤던 만큼 3월 분양에 건설사들이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수도권 분양 물량 가운데 GS건설이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의 24%(2442가구)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대량의 물량을 공급하는 만큼 브랜드 아파트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우선 GS건설이 공급하는 분양 건을 살펴보면 서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오는 24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12구역 재개발로 선보이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185가구다.


이어 GS건설이 시공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대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3월부터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으로 전용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으로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로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일원에 들어서며 3월에 분양한다.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고덕자이 센트로’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1860-2번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569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다만 고덕자이 센트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체 가구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택지개발지구 규정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의 30% 평택시 거주자, 20% 기타 경기도민에게 우선 공급되며, 일반분양의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GS건설은 해당 지역의 입지조건이 좋은 만큼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영등포자이의 경우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가깝고 주변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이다.


또한 운정자이의 경우 GTX-A 운정역과 가깝고, 운정3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지난해까지 신규 분양한 10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의 경우 본청약 당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정부가 1·3 부동산 정책을 꺼내 들면서 전매 제한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도 다소 누그러지면서 일반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에 있어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은 시행사가 정해놓은 일정에 따라 분양에 나서는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등에 분양물량이 몰려 있어 크게 미분양을 우려하진 않고 있고, 입주조건이 좋은 단지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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