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는 지난 150년 동안 카베르네 소비뇽(Carbernet Sauvignon)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파 밸리 와인 양조의 선구자인 프리마크 아비(Freemark Abbey) 와이너리는 1886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다.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소비뇽 (Freemark Abbey Cabernet Sauvignon)은 나파밸리 와인으로 지난 150년 동안 카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1970년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 보쉬(Freemark Abbey Cabernet Bosché) 품종으로 첫번째 빈티지를 출시하였고 당시 매우 영향력있던 Leon D. Adams의 저서 ‘Wine of America’에 카베르네 소비뇽을 샤또 마고의 좋은 빈티지와 비교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프리마크 아비’ 와인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파리의 심판’ 사건이다. 미국 와인의 역사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파리의 심판’ 사건은 미국 와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미국 와인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프리마크 아비는 1976년 ‘파리의 심판’에 참여한 와이너리 중 유일하게 레드,화이트 와인 두 품목에 모두 출품 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잡았다.
78%가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되어있으며 메를로(MERLOT 8%),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6%), 말벡(MALBEC 5.6%),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2.2%)로 블렌딩 되었다.
루비 색채가 어둡게 보이며 다크 체리, 검은 자두와 함께 오크, 삼나무, 계피, 정향의 복합적인 향기와 함께 말린 무화과, 흑 후추, 말린 허브와 다크 초콜릿의 복합미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신선한 과일의 풍부한 맛과 산도, 매끄러운 감촉, 섬세한 타닌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와인이다.
대부분의 나파밸리 레드와인이 그러하듯 스테이크 구운야채류와 매우 좋은 궁합을 이룬다. 치즈, 견과류등과도 잘 어울린다.
프리마크 아비는 1886년 탄생한 나파밸리 최초의 와이너리다. 승마를 좋아했던 여인 조세핀 티치슨(Josephine Tychson)이 붉은 나무로 와인 저장고를 만들고, 땅을 일구며 설립한 와이너리로 설립자 조세핀은 나파밸리 최초의 여성 와인 메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후에 인근의 ‘글래스 마운틴 (Glass Mountain)’의 돌을 사용하여 지금의 와이너리를 건설하면서 세 명의 남부 캘리포니아 사업가들이 이 셀러를 구입하게 되는데 찰스 프리먼(Charles Freeman), 마르캉드 포스터(Marquand Foster), 앨버트 애비 애런(Albert Abbey Ahern) 세 사람의 이름을 합쳐 오늘날의 프리마크 아비 (Freemark Abbey)라 명명하였다. 현재 미국 최대의 와인기업 잭슨패밀리와인(JFW)이 소유하고 있는 부티크 와인 중 하나다.
‘파리의 심판’이 일어난 1976년은 와인의 역사를 바꿔 놓은 해다. 파리에서 미국산 와인과 프랑스산 와인의 블라인드 테이스팅(*블라인드 테이스팅 : 어떤 와인인지 라벨을 가린 상태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평가하는 테스트)가 열렸다.
심사위원 대부분은 프랑스인으로 이른바 ‘와인업계 거물’들이 총 출동했다. 프랑스 와인의 우위를 예상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싸구려 와인’으로 여긴 미국산 와인이 샤토 무통 로췰드(Chateau Mouton Rothschild) 등 고가 프랑스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레드와 화이트 부문에서 각각 우승한 와인 모두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었다. 이 사실은 6개월 뒤 타임지가 보도하며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며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재미있는 건 파리의 심판 40주년을 기념해 2017년 5월 일본에선 ‘도쿄의 심판’이 열렸다.
1976년 당시와 똑같은 빈티지의 레드와인 10종을 한자리에 모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이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나파밸리 최초의 와이너리 프리마크아비의 1969년산 카베르네 쇼비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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