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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中 공장 매각…현대차·기아 '복잡한 셈법'

  • 송고 2023.03.27 07:04 | 수정 2023.03.27 08:47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부진·경쟁력 약화 중국 판매량 급감

중국 법인 총 영업손실 약 282억원

자동차 판매량 약 33만대, 점유율 1.6%

현대차·기아, 사업의지 명확, 블루오션 전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현대제철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이 중국 사업 효율성에 대한 방편으로 현지 베이징법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한 현대차·기아가 현지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지만 셈법이 복잡해졌다. 2021년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으로 인한 판매 부진 및 경쟁력 약화로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 대수는 약 33만대, 시장 점유율은 1.6%로 쪼그라들었다. 2016년 시장점유율은 약 7.7%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차에 이어 현대제철마저 중국 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종속기업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Hyundai Steel Beijing Process Co)'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현대제철은 강소·소주·중경·텐진·베이징·중기 등 총 여섯 개 법인을 운영했다. 이번 매각 추진으로 현대제철은 중국에 다섯 개 법인을 남기게 된다.


현대제철의 중국 사업에 고민이 깊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약 179만대를 판매할 때 베이징 법인의 순 영업이익은 약 87억원. 텐진, 소주 법인의 순 영업이익은 둘을 합쳐 50억원이 되지 않았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자 지난해 현대제철 중국 법인들의 총 영업손실은 약 282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베이징 법인 매각 결정이 현대차의 사업 방향과 전혀 무관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은 매출(약 27조원) 비중에서 약 1%(약 1600억원)가 안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 수요둔화에 따른 법인사업 통합운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사업의지는 명확하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을 매각했을 뿐, 여전히 베이징·창저우·충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는 옌청 공장 1곳을 보유 중이다. 최근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모델 추가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을 포기할 리 없다고 주장한다. 지금은 판매 비중이 줄어들었다 해도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라고 전망한다.


비야디(BYD), 상하이차, 지리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약 50%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브랜드 대부분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대량 양산을 통한 저가 전기차 판매에 몰두하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를 양산하는 현대차·기아에게 중국은 아직 기회의 땅이다. 게다가 중국이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소비 국가인 중국을 포기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면서 "이미 커져 버린 중국 시장에서 어중간한 기술과 가격대의 전기차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고급 제품으로 중국시장 문을 지속해 두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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