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거주자들이 국내 예금은행 또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에 맡긴 외화예금이 전월보다 61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13억9000만달러다. 이는 지난달보다 61억달러 적으며, 4개월 연속 감소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79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3월)보다 51억 3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엔화예금은 53억 2000만달러로 3억 4000만달러 줄었고, 유로화예금은 44억 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775억 4000만달러로 54억 1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38억 5000만달러로 6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20억 2000만달러로 58억 3000달러, 외은지점은 93억 7000만달러로 2억 7000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와 엔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과 해외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자금 인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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