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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포럼-종합] '세포유전자치료·AI신약개발·디지털헬스' 시장 잡아라

  • 송고 2023.06.15 15:47 | 수정 2023.06.16 05:0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방성윤 GC셀 본부장 "세포유전자치료제, 新블록버스터"

한태동 동아ST 상무 "AI 신약개발→비용 단축→경쟁력"

고병철 상무 "K-건강검진 집약기술, 건강증진·질병예방"

장지호 대표 "3700만건 이용 기반 정책으로 '플랫폼 혁신'"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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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 치료제·AI 활용 신약개발·디지털헬스케어'


올해 열린 EBN 제약바이오 포럼 핵심 키워드는 이 세 가지로 압축된다. 제약바이오산업이 명실상부한 국가 전략 산업으로 채택된 현재 업계는 첨단 기술을 무장한 선도자(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스템, 기술력을 보강한 디지털헬스케어가 이같은 도약의 날개로 지목됐다.


방성윤 GC셀 본부장 "세포유전자 치료제, 블록버스터 유력"


15일 오전 호반파크 1관 2층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신약·헬스케어 산업의 진화'를 주제로 열린 'EBN 제약·바이오 디지털 포럼'에서 방성윤 GC셀 R&D 개발본부장은 첨단바이오의약품 가운데서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치료법 대비 표적 정확성이 뛰어나고 암 발병률 증가와 함께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현재 유전자변형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업계 용어다.


방성윤 GC셀 R&D 개발본부장.ⓒEBN

방성윤 GC셀 R&D 개발본부장.ⓒEBN

그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1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가까운 성장을 하리라 예측된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성상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과 같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표적 정확성이 뛰어나 암 발병률 증가와 함께 치료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창기에는 치료 효과에 있어 용이하게 표적에 다다를 수 있는 혈액암 분야가 CAR-T 등의 세포치료제 개발이 주 타깃이었다면 현재는 고형암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노력과 지속적 연구로 세포치료제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리라 기대된다"며 "유전자 치료제 분야도 기존 희귀질환 뿐 아니라 항암제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고자 많은 연구 노력이 있는 부분도 주요 시장의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2014년 24%, 2021년 38%에 이어 오는 2028년 4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년 연평균성장률(CAGR)만 22.7%에 달하는 성장세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R&D 파이프라인의 경우 최근 항암 부문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그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R&D 파이프라인을 보면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작년 초 기준으로 약 3000개 이상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적응증은 암으로 42%, 신경계 10% 등이 지배적으로 항암 파이프라인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 개발한 난치성 질환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상당한 블록버스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기술 개발과 더불어 원가를 낮추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법 고안하면 향후 10년 이내에는 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좋은 약들이 개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태동 동아ST 상무 "AI 신약개발→비용 단축→경쟁력"


이날 한태동 동아ST 연구본부 상무는 'AI 활용 신약개발 필요성 및 전략적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한태동 동아ST 상무는 "현재 국내 제약사들 중 상위 10개사의 매출 평균이 1조원인데 반해 영업이익은 평균 500억 수준으로 연구개발(R&D) 비용에 한계가 있다"며 "단적으로 글로벌 빅파마 30개 평균 R&D 비용은 1년에 6조200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한태동 동아ST 연구본부 상무.ⓒEBN

한태동 동아ST 연구본부 상무.ⓒEBN

한태동 상무는 "글로벌 순위 30위 수준 룬드백사(社)도 R&D에 3조원을 사용한다"면서 "반면 국내 10대 제약사 평균 R&D 비용은 약 1000억원이지만, 인건비 40%와 제네릭 임상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신약 개발 연구에 들어가는 돈은 500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내제약사들은 연구비 부족과 리스크 문제로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에 해외 빅팜에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한 상무는 "신약개발의 3대 문제점은 10년이 넘는 개발기간, 적응증에 따라 연구비용에 차이는 있지만 5000억이 넘는 개발 비용과 연구단계에서 신약이 도출될 수 있는 확률이 1% 이하로 낮기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허들이다"며 "이에 2010년 후반부터 해외 수많은 인공지능(AI)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신약에 접목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법에서의 문제점인 개발 기간, 개발비용, 성공확률을 개선하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델을 신약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제약사들의 경우 국내제약사들보다 4~5년 앞서 다양한 형태로 인공지능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었다. 타겟 발굴,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기존약물 용도 변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회사와의 협력과 관련해 한 상무는 "하나의 제약사가 한군데의 인공지능 회사만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다양한 인공지능 기업과 공동연구를 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제약사들도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 맞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철 상무 "K-건강검진 집약기술, 건강증진+질병예방"


고병철 KMI한국의학연구소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은 '미래형 스마트 건강검진플랫폼(KICS)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 수요 증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를 융합,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진단·치료·예측·예방하는 활동을 뜻한다.


고병철 KMI한국의학연구소 디지털혁신실장(상무).ⓒEBN

고병철 KMI한국의학연구소 디지털혁신실장(상무).ⓒEBN

고 실장은 "건강을 지키는데 결정적 요소인 의료기술은 뛰어난 의료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고 많은 임상경험을 축적하면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신(新)의료기술이 탄생해도 다양한 검증방법과 오랜 기간의 검증을 거쳐야 비로소 임상에 적용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ICBMA(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인공지능)로 일컬어지는 혁신 기술들이 발명되면서 의학연구와 치료에 효과적인 정보를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프기 전에 예방하자는 예방의학이 큰 발전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985년 설립된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평생을 건강하게'를 모토로 DT(Disruptive Technology·혁신 기술) 기반의 건강검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며, 지난 2021년 4월 미래형 스마트 건강검진플랫폼 'KICS'를 구축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3년간 회의와 공청회를 거친 후 1년 2개월 만에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KT DS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협업을 통해 KICS를 선보였다.


고 실장은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국민의 건강만을 바라보고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가지 미션을 추구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더욱 완벽한 IT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KICS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건강검진플랫폼을 서비스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지호 대표 "3700만건 이용 기반 정책 설계로 '플랫폼 혁신'"


'EBN 제약·바이오 디지털 포럼'은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의 ‘대규모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현장과 그 회고’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으로 막을 내렸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EBN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EBN

이날 장지호 대표는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로나 유행 이후 국내에선 2020년 2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됐었고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총 1379만명이 비대면 진료를 경험했다.


당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 중 하나는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가 1차 의원급 동네병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료진 내부에서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실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비대면 진료의 약 90%가 동네병원에서 이뤄졌다"며 "비대면 진료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환자들이 동네 병원에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닥터나우 앱 이용 시간대를 보면 일과시간(08시~19시)뿐만 아니라 심야시간(20~23시) 이용 비율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에 병원 방문을 해야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감염병 위기 단계가 하향되더라도 안정성, 보편성, 편리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해야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장 대표는 "접근성, 의료 편리성 등을 고려해 환자의 최선의 의익을 위한 결정이 내려졌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들, 국내 3700만 건의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한 좋은 정책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치명적 바이러스와의 공존시대에 인류 건강의 최전선에 있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조망해 보고자 마련됐다. ‘디지털 신약·헬스케어 산업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EBN이 주최·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후원한 이 행사는 온라인 웨비나 녹화 방식으로 진행, 포럼 특집기사와 더불어 모든 강연 영상이 유튜브(YouTube)로 오는 19일 공개된다. EBN 유튜브 채널 = 입이튜브(www.youtube.com/@ebn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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