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8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2,848,000 1,380,000(1.51%)
ETH 3,582,000 31,000(0.87%)
XRP 741.9 11.8(-1.57%)
BCH 501,400 2,650(0.53%)
EOS 652 2(0.3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휴가철·꿀피부 겨냥 제약업계, 미용의료 호실적 기대

  • 송고 2023.06.19 13:14 | 수정 2023.06.19 13:1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보톡스'로 불린 보툴리눔 톡신, 안면 주름개선 등 미용 재료

휴젤, 식약처로부터 新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 3상 승인

대웅제약, 태국 방콕 국제미용성형학회서 '나보타 부스 소개

관세청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4000억원대 이상"


ⓒ픽사베이

ⓒ픽사베이

본격적인 휴가와 노출 시즌에 돌입하자 바이오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휴가철을 맞아 미용시술 수요가 증가한 데다 피부 등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의료 기술 개발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에 대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안면부위 주름 개선 등 미용ㆍ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HG102는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어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한 휴젤의 차세대 제품이다. 임상 3상은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휴젤

ⓒ휴젤

휴젤의 HG102 투여군(시험군)과 애브비의 보톡스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눠 동일한 용량을 단회 투여한 후 미간주름 개선 여부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멸균 생리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해 용해 및 희석해야 하며, 용해된 의약품은 24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생리식염수 주입시 추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희석 때 거품이 일거나 유사한 세찬 동요가 발생할 경우 의약품이 변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G102는 액상 형태로 의료진의 편의성 및 시술의 안전성,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제비 절감을 통해 경제적 편의성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G102 임상 3상은 오는 2025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ASIA 2023'(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2023)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를 소개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IMCAS ASIA는 권위 있는 국제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다. 85개 스폰서와 2200명의 미용 및 성형의학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나보타 부스를 운영하고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나보타는 피부 주름 개선 등을 위한 미용시술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이번에 최신 미용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를 위한 나보타 풀페이스 시술' 주제로 약 150명의 아시아 미용성형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클래스 주제는 최근 MZ세대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로 좋은 피부 컨디션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시술을 받는 점에서 착안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ASIA 2023'(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2023)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를 소개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IMCAS ASIA는 권위 있는 국제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다. 85개 스폰서와 2200명의 미용 및 성형의학 관계자들이 동참했다.ⓒ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9~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 ASIA 2023'(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2023)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를 소개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IMCAS ASIA는 권위 있는 국제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다. 85개 스폰서와 2200명의 미용 및 성형의학 관계자들이 동참했다.ⓒ대웅제약

나보타 시술을 위한 해부학 이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승호 이화여자대학교 의학대학 교수는 '나보타 시술을 위한 안면부 해부학'에 대해, 노성민 연세파스텔피부과 원장은 '나보타 글로벌 임상 연구 및 밀레니얼 세대 분석 결과'를 강의했다.


태국은 올해 기준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500억원에 달하는 시장이다.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미용성형으로 잘 알려진 국가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글로벌 미용성형학회에서 나보타 제품력을 홍보하고 최신 톡신 트렌드를 반영한 MZ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시술법을 교육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나보타로 전 세계 최초 사각턱 축소 적응증 획득을 앞두고 있는 대웅제약은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술법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이다. 2023년 6월 기준 63여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도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해 호재를 맞아 주가가 급등세다.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관련 법적공방에서 이미 한 차례 승소를 거둔 만큼 휴젤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메디톡스 중심으로 시선이 모아지자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주가가 100% 넘게 뛰었다. 지난 1월 12만8000원대였던 주가는 2월 10일 대웅제약과의 민사 1심에서 승소판결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더니,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법적공방에서 승소한 이후 업계 1위 휴젤과도 균주 출처를 두고 벌인 미국서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무라증권은 메디톡스 로열티 수익 추정치를 2024년 450억원에서 2024년 870억원, 2025년 1050억원으로 확대했다. SK증권도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하며 "향후 메디톡스가 톡신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용·성형이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미용 관련 시장의 이익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16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인 약 39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업계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16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인 약 39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업계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16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인 약 39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HS코드 3002.49.1000, 3002.90.9000 합산 기준)은 1억2461만달러(환화 약 159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91만달러(약 1334억원)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시장이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5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59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수출액 전체 시장의 16.2%로 달하는 규모다. 다음으로는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한 214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미국 시장을 따라잡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신흥 수출국에서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과 태국시장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의 수출액은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195억1000만원에 달했다. 태국은139억2000만원으로 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일본의 수출액은 48.7% 증가한 101억원, 베트남 35.3% 증가한 97억7000만원, 러시아 68.4% 증가한 3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대부분 주요국가에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의 연간 수출액은 2억9631만달러(약 3909억7000만원)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되면서 미용과 외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국산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만큼 호재 기회를 통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8 23:24

92,848,000

▲ 1,380,000 (1.51%)

빗썸

10.18 23:24

92,861,000

▲ 1,336,000 (1.46%)

코빗

10.18 23:24

92,855,000

▲ 1,222,000 (1.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