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2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082,000 237,000(-0.28%)
ETH 3,458,000 44,000(1.29%)
XRP 793.8 11.3(1.44%)
BCH 455,250 4,700(1.04%)
EOS 693.1 1.8(-0.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전·HMM에 휘청이는 산은, BIS비율 방어 '올인'

  • 송고 2023.06.21 13:52 | 수정 2023.06.21 14:02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한전 적자·HMM 주가 하락…1분기 BIS비율 13.11%

강석훈 회장 "BIS 방어하기 취약한 재무구조"

HMM 매각 속도…정부에 추가 출자·배당 자제 요청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EBN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EBN

갈수록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KDB산업은행(산은)이 자본 확충을 통한 위기 극복 모색에 나선다.


현재 산은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적자 누적과 HMM의 주가 하락 여파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외부요인에 흔들리는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이에 HMM지분 매각을 서둘러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BIS비율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자본 확충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년 간담회'에서 BIS비율 방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에 온 후(취임 후) 제가 놀란 것은 재무구조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참으로 취약하다는 점이었다"며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높여 자본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전 지분을 갖게 되면서 생긴 불이익, HMM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각고의 노력으로 금감원의 BIS비율 권고치인 13%를 넘기고 있지만 더 낮아질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산업은행을 어떻게 볼 지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실기업을 인수 후 재매각하는 산은의 특성상 외부 변수에 따라 휘청거리는 재무구조가 자본적정성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산은의 BIS비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IS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15.96%였던 BIS비율은 △2021년 말 14.88% △2022년 말 13.40%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말 기준으로는 13.11%로 3개월 새 0.29%p 낮아졌다.


이마저도 지난해 11월 이후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3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본확충 노력에 힘입은 것이다.


산은의 건전성 악화 원인은 단연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꼽힌다. 산은은 한전 지분32.9%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전의 적자는 지난 2021년부터 2년 간 38조5000억원에 달한다. 산은은 한전 손실로 BIS비율이 1.95%p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한전 외에도 지분 20.69%를 보유한 HMM 주가 하락도 산은의 건전성을 악화시켰다.


강 회장은 "HMM주가가 1000원 움직이면 산은의 BIS비율에 약 7bp정도 영향을 준다"면서 "한전 1조원 손실이 은행 BIS비율에 7bp 영향을 줘 1조8000억원 자본공급 여력을 감소시키는데, 한전 1조원 손실이나 HMM 주가 1000원 빠지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그는 산은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면 HNN매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분법 손실 위험을 줄이고 매각 자금을 자본을 충당해 자본 적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HMM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지난 4월 HMM의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기업실사, 잠재매수자 물색 등 매각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매각자문사를 통해 인수 의향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HMM매각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려 자본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후선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후순위채는 만기 5년 이상이면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BIS비율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정부에 현물·현물출자 등 추가 출자 등을 요청하는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도 지속한다.


또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강화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본 건전성 확보 차원의 배당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산은의 대규모 적자와 건전성 악화에도 1647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아갔다.


강 회장은 "자체적으로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은 배당"이라며 "향후 배당정책과 배당금액 결정 시 산은의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2 18:38

84,082,000

▼ 237,000 (0.28%)

빗썸

09.22 18:38

84,028,000

▼ 363,000 (0.43%)

코빗

09.22 18:38

84,083,000

▼ 281,000 (0.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