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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점검] 재도약 노리는 유통공룡…정용진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

  • 송고 2023.06.28 16:08 | 수정 2023.06.28 16:1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온·오프라인 채널 협업에 방점…"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6개 계열사 혜택 최대 200만원

오프라인 공간 혁신 추진…연수점, 매출·방문객 수직상승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유통공룡' 신세계그룹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공간을 제공하는 신세계만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미래 유통업 주도할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 협업을 추진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일환으로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기존 G마켓 '스마일클럽'의 진화 형태로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목표로 한다.


통합 멥버십은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온·온프라인을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 △온·오프라인 계열사 5% 할인 등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으면 연간 최대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멤버십 외연 확장도 추진 중이다. 당장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멤버십 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KT·대한항공과는 멤버십 연계와 관련해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외부 파트너와의 상생도 강화한다. 온라인 입점 판매자에게는 오프라인 매장 판로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납품 업체에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전략을 비롯해 다각화된 마케팅 솔루션도 제안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디지컬(Digical) 리테일 비전도 공개했다. 디지컬은 디지털(Digital)과 피지컬(Physical)의 합성어다. 디지컬 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상호작용을 통해 소비자가 양 공간을 자유롭게 넘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방식을 의미한다.


강희성 이마트 대표는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한두 가지 플랫폼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신세계그룹은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새로 단장한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새로 단장한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경영 키워드 '오프라인 공간 혁신'


신세계그룹은 올해 경영 키워드는 '오프라인 공간 혁신'이다. 이 상반기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바탕으로 공간 혁신을 선보였다. 지난 3월에 리뉴얼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의 경우 '몰타입의 미래형 마트'를 구현했다.


공간 혁신의 핵심은 '식품 부문 확대'다. 비식품 부분을 압축해 확보한 공간에 'NEXT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과 F&B·체험·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하이브리드 형태의 점포를 도입했다. 특히 온라인 배송 거점 센터의 경우 기존 대비 5배 이상 늘렸다.


연수점 리뉴얼 결과 4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늘고, 방문객 수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보기 공간인 직영 판매 공간을 기존 3800평에서 1600평으로 줄였지만, 되레 한 달간 직영 매장 매출은 15% 뛰었다. 델리(48%), 채소(20%), 수산(23%), 축산(13%), 가공식(13%) 등 식품 매출도 고르게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센텀시티점 등 주요 점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올해 2월 300평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고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 전문관'을 선보였다. 골프·남성 전문관의 한 달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6%와 26% 늘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 2월 27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를 선보였다. 개장 2개월 만에 리뉴얼 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20대와 30대 매출은 각각 156%, 141% 늘었다.


당면 과제 '수익성 강화'…온·오프라인 협업 속도


신세계그룹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강화다. 신세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어든 1조6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524억원이다. 백화점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면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110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따른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관리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1분기 매출액은 5112억원으로 전년보다 33.8%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지난해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 등에 힘입어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21.2% 증가한 843억원의 매출과 42.5% 증가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 내 셀린느 등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11.4% 감소한 3122억원, 영업이익은 68.8% 줄어든 103억원이다.


이마트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13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13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실적이 부진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1099억원,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29.8%씩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할인점이 전년 대비 37.0% 하락한 477억원, 트레이더는 44.4% 하락한 84억원, 전문점은 1975% 증가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리뉴얼과 온·오프라인 협업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몰타입 마트'로 리뉴얼한 이마트 월계점은 온라인 배송을 위한 거점 센터를 확대한 뒤 '일일 배송량'이 리뉴얼 전 대비 35%가량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의 SSG닷컴 내 선물하기 전문관인 '신백선물관'은 백화점 바이어가 엄선한 베스트상품·선물 큐레이션·신세계다운 포장 등을 무기로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채널인 G마켓과 옥션은 연 2회(5월·11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빅스마일 데이'를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이마트 등 그룹 관계사들과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중심으로 관계사들이 온·오프라인 협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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