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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 앞둔 지역들 집값 ‘들썩’…오른 곳 어디?

  • 송고 2023.08.08 15:00 | 수정 2023.08.08 15:01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경기 화성시·서울 은평구 등 GTX-A 수혜지역 집값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거래량 3개구 중 가장 높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연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A노선과 관련한 지역의 집값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A노선의 상용화가 약 1년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GTX-A는 올해 하반기 시험운행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하반기 운정~서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가 개통될 시 경기 지역에서부터 서울 진입까지의 시간이 대거 단축될 것으로 예측되기에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동탄역(화성시·오산동), 연신내역(서울·불광동), 서울역(서울·동자동), 삼성역(서울·삼성동), 수서역(서울·수서동)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들썩이는 중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GTX-A 초역세권으로 불리는 ‘동탄역 롯데캐슬(전용·84㎡)’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7월 기준 1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14억원) 보다 7.14%(1억원)가 증가한 것이며, 신고가 거래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더샵센트럴시티(전용·84㎡)’도 올 7월 12억8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지난해 10월(10억원) 대비 28%(2억5000만원)가 늘어나기도 했다.


GTX-A노선의 서울 내 정차역으로 꼽히는 연신내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전용·84㎡)’는 올 4월 10억1300만원에 매매됐다. 작년 거래액(8억9000만원~9억7500만원) 보다 약 3.89%~13.82%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인근에 있는 ‘북한산힐스테이트7차(전용·84㎡)’는 올 5월 11억5500만원에 거래됐고, 이는 작년 12월(10억7000만원) 대비 7.94%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회복률도 GTX-A노선 수혜지역이 타 지역 대비 빠르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보면 6월 화성시 매매가격 지수는 87.9p로 4월(86.2p) 대비 1.7p 올랐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을 나타낸 것으로, 같은 기간 동안 △하남시는 1.6p △광명시는 1.3p △성남시 0.9p씩 각각 상승해 화성시의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란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을 조사 대상으로 실제 신고된 아파트의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해 산출한 지수다. 지수 100(2021년 6월)을 기준으로 100보다 위일 경우 가격 상승, 100보다 아래일 경우 가격 하락으로 평가하고 있다.


거래량도 급등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월별 통계를 보면 용인역(GTX-A노선 계획)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는 6월 기준 414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성남시 3개구(수정구·중원구·분당구)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 기간 성남시 거래 건 수는 총 570건으로 이 중 △수정구는 91건 △중원구는 65건에 머물렀다.


한편 GTX-A 지역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자 시공사들도 관련 수혜지역에 서둘러 분양을 진행하는가 하면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등 호재를 알리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방산업개발은 ‘화성동탄 3차 주상복합’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시공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완판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상황 속에 GTX-A 개통도 얼마남지 않아 인근 지역의 거래량·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동탄역 주변으로 분석되고, 이외의 지역도 집값 상승이 있긴 하지만 동탄 만큼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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