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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대안···하이브리드 車의 함정

  • 송고 2023.08.31 14:06 | 수정 2023.08.31 14:06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연비 우수·친환경차 세제 혜택…하이브리드 선호↑

완성차 브랜드 하이브리드 개발 박차…업계 ‘혼란’

“하이브리드는 가교”…정비·부품 등 전환 노력 필요

제공=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제공=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완성차 업계의 고심꺼리가 되고 있다. 하이브리드가 향후 친환경 차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과도한 해석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차로 전환하기 위한 가교이지만 타 친환경차보다 세를 넓히고 있다.


3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달 국내 하이브리드 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99만7469대로, 하이브리드의 연평균 판매량은 약 2만2000대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신차 등록 대수(106만248대) 중 하이브리드는 약 16.6%(17만6456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18.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경유(19만5687대)와 차이는 1.9%포인트(p)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압도적인 연비다. 힘과 연비의 대명사였던 경유는 디젤 게이트 이후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졌다. 게다가 유류세 인하 혜택 등도 감소 추세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로 분류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도 맞춤 차량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비전을 밝히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하반기 출시되는 차량부터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연비가 향상된 배터리는 최근 출시된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올 뉴 싼타페’에 적용됐다. KG 모빌리티 또한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


하이브리드차의 고용 유발 효과가 전기차보다 뛰어나다는 보고서도 나온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의 고용유발계수는 생산규모 10억원당 5.58명으로 전기차(4.67명)보다 0.91명 높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가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과도한 해석에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이미 전기차 및 수소차로 개편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업계에 혼동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생업에 몰두하느라 정보에 둔감한 부품 업계 및 정비 업계 일부에서 미래차 전환을 위한 준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가 대안이 되지 못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래차 전환을 위한 교육이나 정부 사업 등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서 “미래차 대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어설픈 정보는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생산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차와 친환경 차의 가교 역할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면서 “당장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서 (미래차로의)준비를 섣불리 하면 결국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가 뒤처지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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