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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불안]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정점 치닫는 청약시장

  • 송고 2023.09.06 13:42 | 수정 2023.09.06 13:43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7월 전국 평당가 492만원...작년 동기비 11.83%↑

고분양가에도 청약시장 ‘과포화’...“기조 이어질 듯”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의 열기도 매우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원가 상승과 주택 공급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자 수요자들의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서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의 경쟁률은 연초 대비 급증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이기에 이 기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청약시장에는 더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 평균 분양가는 492만원(3.3㎡·1625만원)이다. 이는 작년 동월(3.3㎡·1453만원) 대비 약 11.83%가 증가한 것이다.


㎡ 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제주로 작년 동기비 25%(583만원→732만원)가 늘었다. 이어 △강원 24%(325만원→405만원) △대전 21%(417만원→507만원) △광주 17%(466만원→549만원) △충남 15%(309만원→35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작년 동기비 13%(855만원→967만원), 수도권은 10%(615만원→682만원)씩 증가했다. 반면 대구와 경남은 2%(509만원→495만원), 5%(362만원→341만원)씩 각각 감소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가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은 되려 ‘과포화’ 상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 통계를 보면 전일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 개봉’은 110가구 모집에 277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14.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강원 ‘원주자이 센트로’는 874가구 모집에 2808명이 몰려 3.21대 1, ‘힐스테이속초’는 863가구 모집에 2560명이 몰리면서 2.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남에선 ‘더샵신문그리니티’가 2.07대 1 △광주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가 6.21대 1 △대전은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8.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모집 가구 대비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청약 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자,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공사비 증액·물량 공급 부족·건축 인허가 감소 등으로 인해 비롯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월간 부동산시장 동향’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건수는 18만9213호(공공 7350호, 민간 18만1863호)로 지역에 관계없이 작년 동기(25만9757호)비 27.2%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24.8% △지방광역시는 22.7% △8개도는 31.4%씩 줄었다.


아파트 공급물량은 작년 대비 반 토막 났다. 올 7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7689호로 작년 동월(1만4000호) 대비 43.9%가 급감했다. 사업성 우위 지역에 대한 선별 분양만 계속되는 데다 자금 조달 어려움에 대한 업계의 이슈가 지속 제기돼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은 3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1만11호가 공급됐지만, 누적 물량 기준으로 보면 작년 동기비 분양 물량이 59.6% 급락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시멘트 가격 상승도 수요자들의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대형사 시멘트사 중 6개 사(쌍용C&E·성신양회·한일·한일현대시멘트·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인상률은 각 사별 12.8%~14.3%에 달한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건설업계 실적 하락의 주요인으로 언급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분양가 증액도 고려되는 부분이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약 2년간 시멘트 가격은 60% 가까이 폭등했다”며 “시멘트를 비롯한 콘크리트 제품은 핵심적인 건자재이기에 이들의 가격 변동은 건설 생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량 감소와 원가 상승이 예정됨에 따라 청약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지표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상황이기에 이 기조가 지속된다면 청약시장에도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다만 분양 물량 감소·원가 상승·인허가 감축 등 공급 물량에 빨간불이 켜진 단계로,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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