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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또 국감 출석
···‘기업인 망신주기’ 불편한 이유

  • 송고 2023.10.04 12:34 | 수정 2023.10.04 14:0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도 국감 출석 가능성…과도한 증인 신청도

2021년 산자위, 2022년 행안위, 올해는 교육위

정치권 자성 목소리 “과도한 증인신청 자제해야”

지주사 전환, 이차전지 육성 등 괄목할 성과 이뤄

유일하게 임기 마치는 경영자, 신성장 부문 육성功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는 모습.[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는 모습.[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교육위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3년 연속 국감장에 불려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다른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소환되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당하고 과도한 증인 신청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함께 본업인 철강 부문 외에 이차전지 등 신성장 부문 육성에 적극 나서며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으로 포스코를 변모시켰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에서 유일하게 임기를 마치는 경영자로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정우 회장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던 지난 8월 사외이사들과 해외출장에서 골프를 쳐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교육위는 사외이사 중 대학 교수가 포함된 만큼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진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인 채택으로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국감장에 불려 나오게 됐다. 2021년 국감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탄소중립 실행 계획, 철강제품 가격정책 등 상생안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후 증인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국감장에 나섰다.


2022년 국감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의 증인 채택으로 최 회장이 국감장에 나섰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에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 당시 국감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책임을 추궁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올해도 국감장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실제 출석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이후 조율 과정에서 바뀌기도 하고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뒤늦게 증인으로 신청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국감 때마다 정치권에서 주요 기업 경영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우려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정치권의 ‘기업인 망신주기’식 국정감사 관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석연휴 직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국감 증인신청이 이뤄지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부당하게 과도한 증인 신청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7월 중도 퇴임한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며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를 이끌면서 최정우 회장은 지주사 전환과 함께 이차전지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지주사 전환 이전부터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개편을 진행했다. 음극재만 생산하던 포스코케미칼을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ESM과 합병해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던 연료전지사업부는 한국퓨얼셀로 물적분할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수급을 목표로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했다. 최 회장은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여했다. 또 호주 라인하트 핸콕광산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범위를 리튬, 니켈 등으로 확대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취임 후 이차전지 등 신성장사업을 본업인 철강 부문과 동급으로 격상시킨 주역이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초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와 처음 맺은 이 계약은 글로벌 양극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이며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전량 납품해왔던 포스코케미칼의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들어서도 인도 JSW스틸, 미국 포드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경영진을 만나 포스코의 이차전지 사업을 설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은 포항,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연간 3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리튬 42만3000톤, 니켈 24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차세대소재 9400톤을 생산해 총 6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체 투자 규모 중 이차전지소재 비중은 45%로 본업인 철강(35%)보다 더 높게 책정됐으며 나머지 15%는 탄소절감 등 친환경 부문에 투자된다.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정우 회장은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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