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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원인사 ‘안정 속 쇄신’…대표 14명 교체, 내부전문가 배치

  • 송고 2023.12.06 16:26 | 수정 2023.12.06 16:2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미래 경쟁력·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강화에 방점

지난해보다 높은 ‘쇄신’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

내부 전문가 배치로 ‘안정’ 신사업 추진에 속도

롯데그룹이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각 사별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혁신’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쇄신’으로 평가받는 지난해(계열사 대표 10명 교체)보다 더 많은 14명을 교체하면서도 내부 전문가들을 그룹 내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균형을 맞췄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쇄신 의지는 유지하면서도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안정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이번 롯데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그 결과 전체 임원 규모의 변화는 크지 않으나, 지난해 대비 주요 경영진이 대폭 교체됐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는 계열사 대표이사의 세대 교체를 더욱 가속화한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하며,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14명이 교체된다.


이 중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우웅조 상무(승진)를 선임함으로써 40대 대표이사가 기존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에프알엘코리아 정현석 대표이사 포함 3명이 된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사장 직급의 경우 전년에 비해 5세 젊어졌다.


롯데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각 비즈니스 분야의 외부전문가를 영입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장재훈 JLL(존스랑라살) 코리아 대표, 롯데e커머스 대표에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롯데AMC 대표이사에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물류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는 지난 9월 롯데GFR 대표이사 신민욱 전무, 10월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 이돈태 사장을 영입하며 올해 총 6명의 대표이사급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했다.


롯데는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내부 전문가들을 그룹 내 전략적 재배치함으로써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우선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사업 및 IT/DT사업을 주도한 노준형 대표이사를 신임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했다. 노준형 실장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재임 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UAM, 자율주행, NF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롯데그룹의 비즈니스 전환을 주도해 온 만큼 그룹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완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 역량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시장 환경에서 롯데 또한 IT/DT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해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선다.


신임 미래성장실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신유열 전무(승진)가 맡는다. 신유열 전무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토대로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CDMO기업으로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롯데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경험 및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CEO들을 영입했다. 신임 롯데물산 대표이사 장재훈 부사장은 23년 동안 국내외 부동산 업계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e커머스 대표 박익진 부사장은 맥킨지앤컴퍼니, ING생명,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았다. 또한 현재 영입 진행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물류 전문가다.


내년 3월 임기 만료 전 교체 가능성이 언급된 인사들의 명단에 빠지면서 롯데가 안정화에 더 중점을 뒀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일각에서는 실적 문제로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는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되레 정준호 대표는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가 안정화에도 중점을 둔 만큼 내년에는 실적 반등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해석도 따른다.


올해 3분기에는 롯데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은 모두 매출 감소 속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줄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은 2%가량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은 3분기 전년보다 42% 줄어든 7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219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과 롯데면세점은 3분기에 각각 80억원, 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온 매출은 32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250억원·영업이익 -380억원) 대비 매출은 70억원 늘었고, 영업손실은 15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롯데쇼핑 매출은 3조7391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4조132억원·영업이익 1500억원) 대비 각각 6.8%, 5.3%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 롯데가 이번 인사는 안정화에도 방점을 찍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쇄신의 결과물도 중요하게 평가될 것”이라며 “롯데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도 강조한 만큼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안정성이 부각된 결과물이 인사 판단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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