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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 4척 도입

  • 송고 2024.02.07 15:56 | 수정 2024.02.07 15:56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완성차 업계 선복 부족 등 수출 난항 시

해당 선박으로 우선 지원 노력 협의

(사진 왼쪽부터)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글로비스]

(사진 왼쪽부터)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PCTC) 4척을 확보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난(難)을 예방하고, 사업 영향력을 강화해 글로벌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PCTC는 4척이다. 해진공의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되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작년 10월 공시해 확보 계획을 밝힌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 12척 중 일부다. 각 선박의 규모는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복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해당 선박의 공간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단 시장의 조건을 반영하고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전제됐다.


업계는 초대형 선박 확보가 글로벌 PCTC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확보한 선박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28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선 업계에서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번 신조 발주와 같은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PCTC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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