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4
23.3℃
코스피 2,631.68 29.67(1.14%)
코스닥 767.35 12.23(1.62%)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264,000 766,000(-0.9%)
ETH 3,476,000 85,000(-2.39%)
XRP 780.3 7.4(-0.94%)
BCH 455,600 150(-0.03%)
EOS 691 6(-0.8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BMW 한국인 心 사로잡다]“차 팔면 그만?”…외제차 편견 깼다

  • 송고 2024.03.27 04:00 | 수정 2024.03.27 04: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수입차 최초 한국 법인 설립…시장 ‘선봉장’

국산차·수입차 최초 ‘드라이빙센터’ 건립

공익 재단 설립 등…토종기업 못지않은 투자

올해 2100기 이상 전기차 충전기 설치 목표

[제공=BMW 그룹 코리아]

[제공=BMW 그룹 코리아]

수입차 구매 시 가장 망설이는 부분이 바로 에프터서비스(AS)다. 과거 외제차는 최소 두 대는 보유해야 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AS 부문 악명이 높았다. 이 편견을 깨뜨리는 브랜드가 바로 BMW다. 수입차 최초 한국 법인인 BMW 그룹 코리아는 부품물류센터(RDC)를 구축하고 AS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익 대다수를 회수해 가는 일부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BMW 그룹 코리아는 ‘최초’ 타이틀을 매번 거머쥐며 한국에 대한 재투자를 이어간다. 국산·수입 자동차 브랜드 통틀어 최초로 국내에 드라이빙 센터를 구축했으며, 수입차 최초로 사회공헌 공익 재단을 설립했다. 올해는 수입차 최다인 21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1년간 총 1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BMW 그룹 코리아는 강원도 주문진해수욕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공식 개소, 총 1119기를 국내에 설치 완료한 바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인 곳은 사실상 BMW와 테슬라가 전부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이 최소 억 단위로 투입되는 까닭에 수입차는 자사 브랜드 충전기를 설치하기보다는 ‘차지비(ChargEV)’ 등 전기차 충전기 운영 기업과 협업을 늘리는 추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설립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국내 재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 올해로 설립 28주년을 맞은 BMW 그룹 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최초 현지법인이다. 당시 한국은 세계 6위 자동차 소비국임에도 수입차 판매량은 약 2700대 수준에 그쳤다. BMW 그룹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법인을 설립,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BMW 그룹 코리아의 공격적인 투자 이후 수입차 시장과 BMW 그룹 코리아는 급격히 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등 유수의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1034대로 100배 뛰었다. BMW 그룹 코리아는 BMW 그룹 내 연간 평가인 ‘Balance Score Card’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제공=BMW 그룹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주니어 캠퍼스 포털

[제공=BMW 그룹 코리아]

법인 설립부터 한국인 대표 이사를 두며 국내 운영을 이어가는 BMW 그룹 코리아는 ‘최초’ 타이틀이 여느 자동차 브랜드보다도 익숙한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수입차 최초 사회공헌 공익재단으로 설립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누적 기부 금액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복지 혜택을 받은 이는 누적 21만5000명에 달한다. 현재 BMW의 공익 재단 설립 후 여타 수입차 브랜드도 잇달아 공익재단을 설립,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무후무한 기록도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무려 895억원을 투입해 지은 이곳은 남녀노소 불문 ‘가족 나들이 명소’로 유명하다. BMW 그룹 내에서도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로,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공=BMW 그룹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제공=BMW 그룹 코리아]

수입차의 가장 큰 단점인 AS에 대한 편견도 깼다. BMW 그룹 코리아는 총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건립한 ‘부품물류센터(RDC)’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를 통해 규모는 축구장 8개 크기인 5만7000㎡에서 8만8000㎡로 확장됐다.


물류 시스템 또한 한층 개선됐다. BMW 부품물류센터는 이미 부품가용 능력이 업계 최다 수준인 8만6000여 종에 이른다. 리콜 사태 이후에는 운송 기간 단축을 위한 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BMW 부품물류센터는 미래를 바라본 투자이기도 하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미 통일에 대비해 업계 최초로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부품 공급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한 AI를 적극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시스템 일부에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도 개선할 예정이다.


[제공=BMW 그룹 코리아]

부품물류센터(RDC)

[제공=BMW 그룹 코리아]

출고 전 차량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투자도 감행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16년 ‘BMW 차량물류센터(VDC)’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당시 약 4800대이던 차량 보관 대수를 9000대 수준까지 늘렸다. 여기에 올해까지 총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현재 24만8769㎡인 차량물류센터 전체 면적을 44만2760㎡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BMW 차량물류센터의 연간 PDI(출고 전 차량 품질 검사) 대수는 기존 약 7만8000대에서 12만대 수준까지 늘었다. 차량 보관 가능 대수 역시 1만1000대 수준에서 국내 수입차 업체 최대 수준인 1만8000대로 늘렸다.


이미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되려 늘리고 있다. 2021년에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신규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BMW R&D 센터를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신규 BMW R&D 센터는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BMW 그룹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을 도모한다.


이외에도 차세대 친환경차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고전압 테크니션 인력 양성 등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회사는 국내서 직접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이라면서 “이런 부분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 코리아는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BMW 그룹 코리아는 본사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그룹 또한 한국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BMW 그룹 코리아]

신규 BMW R&D 센터 조감도

[제공=BMW 그룹 코리아]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68 29.6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4 23:34

84,264,000

▼ 766,000 (0.9%)

빗썸

09.24 23:34

84,202,000

▼ 829,000 (0.97%)

코빗

09.24 23:34

84,320,000

▼ 682,000 (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