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반등 성공…국내 완성차 4월 글로벌 67.1만대 판매

송고 2024.05.02 17:09 | 수정 2024.05.02 17:10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수출 5.0%↑

국내 5개 사 수출 일제히 늘어…내수 7.3%↓

[제공=현대자동차]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두고 있는 5개 사가 4월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이 일제히 늘면서 내수 부진 대안을 찾은 모양새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GM)·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르노) 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5개 사는 지난달 전 세계에 총 67만1611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수출이 증가하며 내수 감소분을 상쇄했다. 5개 사의 국내 판매 대수는 11만89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5% 뛴 55만2197대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

4월 국내 판매는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6만3733대로 집계됐다. 그랜저가 7085대 팔리며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고 ▲포터 6443대 ▲싼타페 5847대 ▲아반떼 5806대 ▲G80 4966대 ▲스타리아 4844대 ▲쏘나타 4695대 ▲투싼 4262대 ▲GV80 4084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 2107대였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특수 43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6만102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의 7865대로 집계됐으며, ▲스포티지 7179대 ▲카니발 6879대 ▲셀토스 5025대 ▲레이 4460대 ▲봉고Ⅲ 4404대 등이 4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1만3081대였으며, 스포티지가 4만189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GM은 4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4만44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신차 부족 등의 이유로 같은 기간보다 56.1% 감소한 2297대를 기록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글로벌 인기 모델 수출에 힘입어 해외 판매는 17% 뛴 4만2129대로 집계됐다.

르노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르노는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 등 총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 전년 대비 10.4% 뛴 판매고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80대에 머물렀으나, 수출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을 도왔다.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8792대다.

KGM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975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KGM은 튀르키예, 뉴질랜드 등 중남미 및 아태지역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 결과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뛴 6088대를 기록했다. 다만 신차 부족 등 이유로 내수가 34.4% 감소한 3663대를 기록, 월 판매 대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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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등 성공…국내 완성차 4월 글로벌 67.1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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