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경상적 이익 회복과 일회성 비용 감소로 ROE 10%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3424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41.2%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계열사 중 한국투자증권과 증권 내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저축은행과 캐피탁 역시 금리 안정화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 142%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별도 순이익은 2832억원으로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연결 기준 순이익은 3687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 실적 상승, 작년 2분기 수준으로의 IB 실적 정상화, 작년 1분기 이래 지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이자수익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상적 이익 체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외비용 내 투자자산평가차손의 부재와 613억원의 충당부채환입액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해외투자자산 및 부동산 PF 관련 평가손실 및 충당금 리스크는 전년 대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사의 배당성향은 약 20%로 여전히 업종 평균인 35% 이상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향후 상향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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