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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승부수’…기아 EV3 20만대 도전

  • 송고 2024.05.23 19:00 | 수정 2024.05.23 19: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송호성 사장 “글로벌 年 20만대 판매 목표” 공언

차급 뛰어넘는 공간성…주행거리 500km 달해

합리적價 목표…보조금 포함 3000만원 중반 예상

[제공=기아]

(좌측)송호성 기아 사장

[제공=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20만대로 설정했다. 차급 대비 뛰어난 공간성과 동급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EV3가 ‘얼리 머저리티(Early Majority, 평균 사람들보다 약간 먼저 신제품을 수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1일 ‘The Kia EV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콤팩트 전기 SUV ‘EV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EV3는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얼리 머저리티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차량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충전 인프라 부족, 안정성 문제 등의 이유로 성장 속도가 더디다.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은 둔화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18% 증가 ▲유럽 4% 증가 ▲북미 1%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는 되려 전기차 판매가 26% 축소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그동안의 전기차 시장 성장이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신제품을 발 빠르게 수용하는 사람)’에 의해 이뤄졌다고 봤다. 얼리어답터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신기술과 신차를 먼저 테스트한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EV9과 같은 플래그십 전기차로 시장 문을 두드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현재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이유를 얼리어답터의 전기차 구매가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용을 중시하면서도, 가격에 민감한 ‘얼리 머저리티’ 공략에 나선 이유다.


EV3는 얼리 머저리티 층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차량이다. 우선 소형 SUV임에도 81.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롱레인지 기준), 최대 5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니로 EV, 코나 EV 등 동급 대비 가장 긴 주행거리이자 ‘아이오닉5’, ‘EV6’보다도 오래 주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소형 SUV임에도 실내는 준중형급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공간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장(자동차 길이)은 줄이되, 축거(자동차 바퀴 간 거리)는 늘려 2열도 편안한 승차가 가능하다. 2열 폴딩 시 적재 공간은 1251L에 달해 일상용, 업무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성비를 중시하는 이들을 위해 핵심적인 편의사양 위주로만 탑재했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 적용했으며, 챗GPT 기반 ‘기아 AI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해 운전자 편의를 높였다. 이 외에도 원페달 시스템인 ‘I-페달 3.0’ 등을 제공한다.


[제공=기아]

[제공=기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EV3는 3000만원대 중후반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EV3의 글로벌 판매가로 3만5000달러(4770만원)~5만달러(6800만원)를 제시했다. 다만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시행 중이어서 실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EV3를 3000만원대 중반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비를 중시해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했던 이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 것.


송 사장이 제시한 EV3의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는 20만대다. 이는 EV6의 연평균 판매량(10만대)보다 2배 높은 수치다. 특히 국내에서는 약 2만5000대~3만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이 EV가 매달 1000대가량 판매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EV3는 이보다 더 흥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3000만원대 가격에 맞게 제작된 차량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EV6의 경우 급속 충전 시간은 18분 이내다. EV3는 급속 충전 시간이 31분이다.


EV6는 전기차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후륜 기반 800V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EV3는 전륜 기반 400V를 차용해 충전 시간은 조금 늘어났지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목적 및 충전 인프라 보유 상황에 따라 여러 선택지를 두고 차량 구매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콤팩트 SUV로, 기아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담긴 차량”이라며 “이제는 EV3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기아]

[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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