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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 속 K-바이오에 날아든 초대형 호재

  • 송고 2024.05.27 15:07 | 수정 2024.05.27 15:08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美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脫중국’ 가속

K-CDMO, ‘바이오USA’ 찾아 경쟁력 뽐내

“韓 정부 외교·규제 등 장기적 지원 필요”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바이오 분야로 옮겨붙으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중국 바이오 기업을 ‘우려 대상’으로 구분해 규제하는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하면 미국 정부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은 ‘우려 대상’ 중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그 빈자리를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꿰찰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4’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고객사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기업들은 생물보안법에 따라 중국의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CDMO 기업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및 품질 관리 시스템과 생산능력을 알려 중국 기업의 빈자리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은 지난 1월 25일 미국 하원의 발의돼 지난 3월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를 통과되며 빠른 입법화가 진행 중이다. 하원 및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후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정식 발효된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은 자국인의 유전자 데이터와 세금이 적대국 기업에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오 장비와 원료 등의 구매를 제한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중국 원료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미국의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올해 생물보안법안이 최종 입법될 경우 미국 기업들은 7년의 유예기간 이후인 2032년 1월 1일 부터는 미국 의회가 선정한 바이오기업과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할 수 없다. 미국 의회가 선정한 규제 대상 우려기업 명단에는 중국의 CDMO 기업인 우시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가 명시됐다.


국내 CDMO 기업들은 바이오USA서 경쟁사인 중국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공백을 노린다. 오는 3일 바이오USA서 미국 바이오기업을 상대로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CDMO 시장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산능력 알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능력도 알릴 계획이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도 생물보안법은 기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시큐러스 공장과 2030년까지 국내에 총 36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9만리터의 생산능력에 더해 오는 12월 가동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6만리터 규모의 3공장을 짓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를 건설 중이다.


업계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기회를 잡기 위해 다수의 글로벌 CDMO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CDMO 기업에 유리해 보이지만, 다수의 다국적 기업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라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 부분의 노력은 물론 장기적인 지원을 강구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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