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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친환경”…정유업계, 바이오항공유 시장 잡아라

  • 송고 2024.05.30 11:11 | 수정 2024.05.30 11:12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친환경 연료 제조…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 80%↓

HD현대오일뱅크, 코프로세싱 바이오연료 생산 인증 획득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제공=HD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사들이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항공유(SAF)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4사는 시장 선점을 위해 SAF 인증 및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AF는 석유 등 기존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이나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연료로 제조한 항공유다.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최근 선진국들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항공업계의 SAF 사용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AF는 향후 전체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 수단 중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SAF 시장 규모가 2021년 7억455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8일 석유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바이오 항공유와 납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코프로세싱 바이오 연료는 최근 친환경 국제인증제도인 ISCC 인증 3종(EU·CORSIA·PLUS)을 받았다. 바이오 기반 항공유, 디젤은 최종 제품에 대한 실제 수율을 적용해 인증을 마쳤고, 바이오 항공유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품질 인증까지 획득했다.


앞서 에쓰오일(S-OIL)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SAF 국제 인증을 받았다. ISCC EU와 ISCC PLUS 인증도 동시에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SAF 생산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은 국내외 법규 개정 및 판매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투자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시장 발전 속도에 맞춰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말 SAF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AF 원료 확보를 위해 중국 ‘진샹’, 미국 ‘인피니움’, 한국 ‘대경오앤티’ 등 국내외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과 SAF 실증운항을 진행하고 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26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착공해 내년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SAF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글로벌 선진국들은 SAF 산업에 설비투자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 과감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반면 한국은 정유사의 SAF 사업 진출을 가로막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 올해 1월 개정되면서 이제야 SAF 생산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황이다.


업계는 SAF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SAF 산업을 키워야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유 수출 1위국 지위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AF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 현재 3%인 세액공제 혜택이 15%까지 확대된다”며 “향후 SAF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루빨리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야 국내 정유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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