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4
23.3℃
코스피 2,631.68 29.67(1.14%)
코스닥 767.35 12.23(1.62%)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975,000 156,000(-0.18%)
ETH 3,541,000 4,000(-0.11%)
XRP 787.4 2.4(0.31%)
BCH 458,550 2,600(0.57%)
EOS 696.3 6(0.8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초고령화 시대, 제약의 길①] 불황없는 항암제 시장…잠재력 무궁무진

  • 송고 2024.06.07 06:00 | 수정 2024.06.07 06:00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항암제 시장, 최근 5년간 연평균 13.2% 성장

미국 문 두드리는 K항암제, 글로벌 시장 진출

CDMO에도 기회의 문 활짝…수주 증가 가능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로 이미 2017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오는 2025년, 즉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인구 고령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고소득 국가에서 먼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소득 국가일수록 의약품 사용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EBN>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준비하는 항암제와 비만, 치매 치료제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항암제 시장은 고령화 시대로 도래할수록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신규 암 진단을 받으면 약 70%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의료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노인 인구 지속 증가하면 암 발생률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항암제 시장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제약시장은 5년간 연평균 6% 성장을 거듭하다가 오는 2028년 약 2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작년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감소해 전체 시장의 성장이 다소 줄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성장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항암제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조사를 보면 항암치료제에 대한 매출은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960억 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 75%로 집중됐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였고 2027년에는 3750억 달러(한화 약 5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항암치료제 매출은 2018년 580억 달러에서 2022년 880억 달 러로 증가해 전 세계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의 규모는 2021년 누적 매출액 기준 2조4060억원이며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은 다국적제약사가 차지했다. 국내 제약시장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약 12.8%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항암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작년 기준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조사 결과 항암치료제가 약 35%(578개)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항암치료제의 모달리티가 다양해지면서 이 중 표적항암제가 254개로 전체의 44%를 나타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잠재력이 높은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에 서두르고 있다.


특히 기대가 되고 있는 기업은 국내 전통 제약사인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31호 신약이자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개발했다.


렉라자가 미국 FDA 승인 된다면 국내 최초 1차 치료제 폐암 신약일 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로 기술 이전으로 의미있는 로열티 유입 첫 사례가 된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렉라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은 얀센이 갖고 있다.


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할 계획인데, BAL0891을 기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을 대상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겠단 것이다.


지난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항암제로 작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AL0891은 TTK와 PLK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다.


최근 FDA 승인에 고배를 마신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HLB는 글로벌 3상 환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최종적으로 23.8개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mOS는 22.1개월이었다.


항암제 시장의 성장은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에게도 기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4공장을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제약기업 BMS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 계약금액은 한화 약 3213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자가면역질환 3종·항암 2종·안과 1종)을 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트너십(안과 1종 및 항암 2종)과 직접 판매(자가면역질환 3종)를 통해 총 6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이가 들면서 세포는 상당한 손상을 입게 되고 DNA 손상 반응이 활성화돼 유전자 돌연변이가 암에서 흔히 발생해 암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질환 중 항암제 가장 큰 시장으로 향후 세포 유전자·이중항체·방사선리간드·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68 29.6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4 19:28

84,975,000

▼ 156,000 (0.18%)

빗썸

09.24 19:28

84,969,000

▼ 161,000 (0.19%)

코빗

09.24 19:28

85,010,000

▼ 139,000 (0.1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