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8월 ‘게임스컴 효과’ 기대감...주가 호재

송고 2024.06.13 14:18 | 수정 2024.06.13 14:19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붉은사막’ 내년 출시…지난 4월比 주가 57% 상승

2022년 네오위즈도 게임스컴 통해 주가 상승 경험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붉은사막’ [출처=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기대작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출품과 출시 임박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펄어비스의 주가는 주당 4만2000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4월 16일 기록한 저점(2만6600원) 대비 약 57% 상승했다.

이는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품 확정과 출시 임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AAA급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대작으로 꼽힌다. 지난 게임스컴 2023을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도 현장 관람객들의 환호와 글로벌 게임 매체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2024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 3분기에는 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 ‘GTA6’ 출시가 예정됐다. 이에 GTA6 보다 빨리 ‘붉은사막’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NH투자증권도 최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펄어비스 주가는 ‘게임스컴 2024’을 통한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 과거 네오위즈도 ‘P의 거짓’ 출시 전 게임스컴을 통해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소울라이크 장르의 PC·콘솔 게임 ‘P의 거짓’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흥행을 기록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출시 1년 전인 2022년 주가 흐름은 펄어비스와 유사하다.

네오위즈의 2022년 5월 주가는 최저점 1만8900원을 기록했으나, 5월 말부터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이후 같은 해 8월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2022’에 참가했으며, ‘P의 거짓’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시기 네오위즈의 주가는 4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게임스컴을 통해 게임성이 어느정도 검증됐다는 분석에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2일 관련 리포트를 통해 “(붉은사막) 시연버전의 반응이 괜찮을 경우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수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오위즈의 경우 ‘P의 거짓’ 출시 3개월 전인 지난해 6월 최고점 5만3000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P의 거짓’ 출시 후의 대형 신작 부재에 따른 기대감 저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외에도 대형 신작 ‘도깨비’와 ‘플랜8’ 개발을 함께 진행 중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도깨비로 개발 인력을 이전해서 투입하고 있다”며 “도깨비에 대한 시장 기대 많은 것 알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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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8월 ‘게임스컴 효과’ 기대감...주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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