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 평택 제2공장 건설 본격화

송고 2024.07.04 16:12 | 수정 2024.07.04 16:13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두산테스나 평택 제2공장 조감

두산테스나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평택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스템 반도체 신제품 관련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두산 테스나는 지난해 4만8000㎡(1만45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새로 확보한 부지는 기존 공장 3개(평택, 서안성, 안성)를 모두 합한 것보다 큰 면적의 클린룸을 설치할 수 있다.

두산테스나는 우선 2200억 원을 투자해 1만5870㎡(4800평) 규모의 공장 및 클린룸을 연내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증설 필요시점에 맞춰 단계별로 증축함으로써 투자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평택 제2공장은 CIS(CMOS Image Sensor, 이미지센서 반도체), 고성능 SoC(System on Chip, 시스템온칩) 등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정 작업을 주로 수행한다.

카메라 모듈에 쓰이는 CIS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증폭시켜 전송하는 칩으로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에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 SoC는 CPU, GPU, AP 등 하나의 칩에 여러 시스템을 집적시킨 시스템 반도체로 연산 기능과 데이터의 저장 및 기억,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 변화 등을 칩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두산테스나는 평택 제2공장의 장비 배치, 직원·차량 동선 등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클린룸 내 청정공기를 수직으로 흐르게 하는 수직층류방식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반 사무실 대비 8배, 병원 수술실 대비 2배 이상의 진동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을 갖춘 제진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후공정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이와 함께 Auto Stacker(자동 적재장비),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자율이동로봇)을 비롯한 중앙 관제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등을 도입해 평택 제2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현하고 피트니스센터, 오픈라운지, 조경녹지공간 등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신규 테스트 장비 도입,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성장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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