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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이 없어요”…건설업계, 구인난에 휘청

  • 송고 2024.07.08 14:32 | 수정 2024.07.08 15:33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5월 건설업 취업자, 전월비 감소...15년만 “이례적”
낮은 청년층 유입률도 큰 문제...“해결책 없어 막막”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와 무관. [제공=연합]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와 무관. [제공=연합]

“2~3년 전과 비교하면 올해 인력소를 찾는 분들의 수가 급격히 줄었어요. 거기다 건설현장까지 대폭 감소해 버티기가 참 어렵네요.”


8일 서울 강서구에서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대표 A씨의 얘기다. 끊이지 않는 건설현장 근로자 사고·임금체불 등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건설현장 근무 희망 인원 또한 급감했다는 게 대화의 핵심이다.


아울러 A씨는 지속되는 건설업 난항으로 건설현장마저 급감해 (인력사무소) 사업을 영위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 감소한 207만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1.3%가 줄었다.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통상 건설공사는 연초 감소 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증가하는 계절성을 갖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 수의 증·감 또한 이와 비례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5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4월보다 감소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건축 마감공사 물량이 위축됨과 동시에 향후 공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인력 부족과 함께 청년층의 낮은 유입률도 큰 문제다.


한국건설기술정책연구원 ‘건설기술인 동향 브리핑’ 자료를 보면 2004년 37.5세였던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작년 3분기 50.8세로 대폭 증가했다.


20~30대 청년들의 건설현장 기피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4년 63.8%에 달했던 20~30대 청년 건설기술인 비중은 작년 3분기 47.8% 급감한 16.0%에 그쳤다.


A씨는 “건설현장 인력이 증가하기 위해선 건설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며 “인력사무소를 방문하는 연령층도 몇 년 새 20~30대 청년층에서 50~60대 노년층으로 뒤바뀜 됐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타개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어렵게 일감을 확보하더라도 근무자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워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 B씨는 “현장 인력을 비롯해 사내에서 채용을 실시하더라도 이력서를 내는 분들이 없다”며 “건설업을 3D 직군, 위험성 높은 직군으로 분류한 게 원인인 것 같다. 건설업 자체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책이 없어 더욱 막막할 뿐”이라며 “건설업에 대한 애착이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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