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 출사표..."인디게임 글로벌 유통체인 구축"

송고 2024.07.30 14:01 | 수정 2024.07.30 14:05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과몰입금지2’·‘이프선센’ 자체 퍼블리싱 확보

스팀 플래폼 지향 ‘스토브’ 경쟁력 강화 눈길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로드나인’ 초반 돌풍에 이어 ‘스토브 인디’를 통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스토브 인디’는 스마일게이트의 인디 게임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 수년간 국내외 인디 게임을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30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이번 퍼블리싱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체 퍼블리싱 작품으로 △몬스터가이드 개발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폴리모프 스튜디오 개발의 ‘이프선셋’을 공개했다. 앞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의 배급, 마케팅에 직접 나서면서 유망한 인디 게임사들의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외에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확대 중이다.

지난 12일 출시돼 국내 양대 마켓 상위권을 기록 중인 ‘로드나인’도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다. 연내로는 일본 반다이남코 개발의 ‘블루 프로토콜’ 국내 퍼블리싱도 예정됐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의 자체 퍼블리싱 게임 '이프선셋' 대표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뿐만 아니라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5월에도 브이에이게임즈 개발의 ‘아우터플레인’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신생 개발사 컨트롤나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개발 중인 수집형 턴제 RPG ‘프로젝트 TT(가칭)’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엔픽셀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개발 중인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스토브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스토브는 지난 2016년 론칭된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처럼 만들겠다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수년간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자사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퍼블리싱을 통해 외부 게임을 수혈하면서, 확장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로도 기대작이 개발 중이다. 우선 연내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흥행작 ‘에픽세븐’을 개발했던 슈퍼크리에이티브의 후속작으로 시장 흥행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RPG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지스타 2023’을 통해 공개돼 현장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사업 총괄 백영훈 대표는 “올해 창작 생태계 내에 유기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생태계에서 성장한 창작자들의 더 큰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창작 생태계에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연계된 스토브 인디만의 글로벌 인디게임 유통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당사 노하우를 연계해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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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 출사표..."인디게임 글로벌 유통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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