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30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994명이다. 전년 2532명 대비 462명 더 많다.
사망자도 2명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 각각 4명이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7%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8.4%로 가장 많았고, 40대 14.3%, 30대 12.9%, 70대 12.1% 등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1.6%였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에서 환자 31.1%가 발생했고, 논밭 14.7%, 길가 9.6%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4%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55.6%)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열사병(20.7%)과 열경련(14.3%) 환자도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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