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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대책' 효과 없었다…품목 대부분 평년보다 가격 높아

  • 송고 2024.09.23 11:05 | 수정 2024.09.23 11:1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정부 대책 이후 농·축·수산물 가격 더 가파르게 상승

추석 직후 폭우 피해에 김장철 배추·무 가격 '빨간불'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진행한 성수품 대책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부터 치솟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김장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격은 8989원으로 1년 전(5509원)보다 63.1% 비쌌다.


정부가 추석 성수품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7일(7561원)보다도 18.8%나 오른 것이다. 같은 날 기준 무 1개 가격도 3909원으로 1년 전(2313원)보다 69%, 한달 전(3156원)보다는 23.8% 올랐다.


이는 정부의 성수품 목표 물가 대비로도 한참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물가 당국은 내부적으로는 추석 기간 배추·무 1개당 목표 가격을 각각 5734원·2366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다른 품목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던 사과는 추석기간 10개 기준 2만4000원대로 목표 가격(2만5986원)보다 낮았지만 추석 기간이 끝난 직후인 20일 기준 2만5967원으로 다시 올라섰다.


배는 추석기간에도 목표 가격(3만470원)까지도 내려가지 못했다. 연휴 기간 3만2000원대였던 배 가격은 추석 이후 3만4000원대로 상승했다.


이밖에 한우 등심은 8700원 목표였지만 연휴기간 내내 평균가 1만1000원대를 유지했고 정부의 성수품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히려 오른 셈이다.


농축산물 가격은 추석 성수품 확대 공급 노력 등으로 일부 채소류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정반대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추석 3주간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고 할인 판매에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대책 이후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성수품 가격이) 이미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정부 대책으로 억지로 눌려진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묶였던 상승세가 연휴 직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김장철을 앞둔 배추·무 가격이다. 농경연은 9~10월 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2.0%,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배추는 10월 중순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전까지 여름배추 물량은 계속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작황이 좋았던 노지봄배추 저장 물량도 이달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정부 저장 물량은 추석 성수품 대책 기간 동안 전부 소진한 상태다.


가을배추 전망도 밝지 않다. 농경연은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도 1년 전과 비교해 2.1% 줄어들고, 생산량은 4.3%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일반무는 재배(의향) 면적도 지난해 보다 3.8% 줄어들 것으로 봤다.


가뜩이나 줄어든 생산 상황에 추석 직후 쏟아진 폭우에 배추 산지에서 무름병이 확산할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 다 자란 배추가 물러 썩고 흐물흐물해지는 병을 말한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200~300㎜ 가량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속초(설악동)386.0㎜·미시령 307.5㎜·속초(조양)273.5㎜·북강릉 265.6㎜·양양 253.5㎜·고성(죽정) 244.0㎜ 등으로 영동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일 생육 관리 협의체를 열고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고온이 꺾이긴 했지만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무름병 등 우려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등 채소류는 기온이 떨어지면 생육이 회복돼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추 등 작황이 부진한 품목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에도 할인 지원을 지속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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