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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자녀보험 승부수…초중생보험으로 중장기상품 다각화

  • 송고 2024.08.27 14:37 | 수정 2024.08.27 14:38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성장 단계서 필수 보장만 직접 골라

생활밀착보험부터 중장기 보험으로 3년후 매출 10배 성장 목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홈페이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홈페이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초등·중학생 전용 상품인 ‘무배당 초중학생보험’을 출시했다. 영유아보험에 이어 초중등보험으로 자녀보험 라인업을 세분화하면서 다른 보험사에 없는 중장기 보험으로 승부수를 두는 모습이다.


해외여행자보험, 레저보험 등으로 200만 보험 소비자를 확보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녀보험을 통해 장기 보장성 보험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2분기 매출도 두자릿 수 퍼센트 급증한 가운데 보장성 보험으로 3년 후 매출 10배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2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의 성장 단계에서 필수적인 보장만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는 초중학생보험을 출시했다.


초중학생보험은 응급실·독감·교통사고·골절·화상·식중독 등 6~15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만 보장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필요 없는 보장까지 계속 유지해야 하는 기존 어린이종합보험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10세 남아가 보험 기간을 15년으로 선택해 추가 보장 없이 가입할 경우 기본형은 월 5912원, 든든형은 월 9339원 정도다.


맞춤형 패키지를 통해 보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안전등하교 패키지'는 교통사고 상해 입원비·후유장해를 보장한다. '개구쟁이 패키지'로는 골절수술비·깁스치료비·골절부목치료를 대비할 수 있다. '범죄피해 패키지'는 폭력상해 ·강력범죄·납치·유괴피해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패키지다.


특히 맞춤형 패키지는 사용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해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반영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76%가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이라 답했고 62%는 등하교 시 교통사고, 53%는 학교∙방과 후 생활 중 상해 위험이라고 응답했다.


이미 가입한 어린이보험, 실비보험 등이 있어도 추가 보상이 가능하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서 없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거나, 유행하는 질병의 치료비 위주로 가입해 보장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일반 보험에서 강점을 보여온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5월 출시한 영유아보험을 통해 장기보험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번 초중학생 보험으로 본격적인 CSM 확대와 외형 확장을 노린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1년 만에 15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고 장기보험까지 더해져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까지도 적자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매출은 전 분기보다 28%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3년 후에는 1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 가량을 '안전 귀국 환급금'으로 제시해 업계를 주도 했다. 이후 무사고환급금은 손해보험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당국이 이를 허용하면서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금융서비스 내 보험 매출 비중은 보험의 성장 외 증권이나 대출 중개의 성장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험의 성장세를 고려하며 현재 보험의 비중 보다 2배 이상 높은 30% 이상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영유아보험, 초중등보험 등 상품군을 필두로 흑자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영유아보험과 같은 3년납 이상 중기보험 상품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손해율에 대한 안정적 관리 및 디지털보험사로서의 효율적인 사업비 구조로서의 세팅이 안정화되면 연결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시점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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