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충당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모색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매출 20억 달러(한화 2조 6810억 원)를 돌파했다.
5일 AI업계에 따르면 월 20 달러의 구독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매출고를 올리며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챗 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C) 역시 크게 증가해 현재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억 명을 돌파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픈AI의 AI 기술 개발과 관련된 비용은 매출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오픈AI는 매년 약 7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픈AI는 막대한 비용을 새로운 AI 모델 개발, 연구 및 개발(R&D) 투자, 인력 확대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오픈AI의 직원 수는 300명에서 1700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는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인 MS뿐만 아니라 애플과 AI 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도 참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픈AI가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면서 회사 구조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이후, 챗GPT를 개발한 영리 법인이 비영리 이사회의 관리를 받는 구조다. 현재 투자자들은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에 직접적인 의사결정권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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